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아져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3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19일 19만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백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었을 것"이라며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3분기 실적 증가를 이끌고 기판·소재부문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6천억 원, 영업이익 347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 늘어나는 것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부문은 3분기에 매출 2조7천억 원 , 영업이익 2714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805%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쟁업체의 베트남 공장 생산차질이 LG이노텍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으며 북미 주력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초기 물동량이 견조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판·소재 부문은 3분기 매출이 4201억 원, 영업이익이 871억 원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플립칩(FC) 계열 고부가기판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가격은 탄력적이며 통신용 반도체 기판인 라디오프리퀀시-시스템인패키지(RFSiP) 성장도 탄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2조7191억 원, 영업이익 1조18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3%, 영업이익은 7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