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 수가 2019년 이후 매년 10배씩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2년 동안 비대면 계좌 개설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증권 비대면 계좌개설 급증, 최근 2년간 매년 10배씩 증가

▲ 현대차증권은 최근 2년동안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증권>


2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비대면 계좌 개설건수는 2020년 말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하기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서는 1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비대면거래를 선호하는 현상과 더불어 현대차증권의 디지털 전환 노력에 힘입어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신규계좌 가운데 비대면 비율은 80%에 이르렀다. 현대차증권에서 비대면으로 신규계좌를 개설한 건수는 2019년 8.2%, 2020년 39.2%, 올해 8월 말 79.9%로 늘었다.

올해 8월 말까지 비대면으로 신규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16%, 30대 23%, 40대 27%, 50대 21%로 집계되며 20~50대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 최병철 사장이 취임한 뒤 디지털 전환을 '성장을 넘은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모토로 '더 에이치 모바일(The H Mobile)'을 리뉴얼 하는 등 금융 플랫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단계별 디지털 전환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권지홍 현대차증권 리테일사업부장 상무는 "최근 늘고 있는 비대면고객들의 행태를 살펴보면 단순히 온라인 주식거래를 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자산관리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상품을 확대하고 편의성 증대를 위해 신규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