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화하고 수변문화공원 조성 추진

▲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지하화 및 중랑천변 수변문화공원 위치도. <서울시>

서울 중랑천 일대가 수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서울 노원구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지하화하는 구간은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3~4차로 1356m 구간이다. 

공원은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에 조성된다. 면적은 약 2㎡로 서울광장 1.5배 규모다.

수변문화공원과 중랑천 건너편을 잇는 2개 교량도 신설된다.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을 연결하는 2개 교량도 새로 지어진다.  모두 보행자가 이용 가능한 교량으로 건설된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서울아레나’ 앞에는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보차도교(연장 118m, 폭 32m)가 설치된다. 

농협하나로마트 창동점 앞에는 보행자 전용교(연장 110m, 폭 10m)가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보행교가 기존 창동교 보차도교 1개에서 모두 3개로 늘어나고  2025년 준공되는 서울아레나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사진미술관 등 문화‧예술산업 거점이 보행으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2025년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와 2개 연결교량은 2024년 12월 우선 개통하고 수변문화공원은 2025년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사업은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해 모두 1953억 원이 투입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과 중랑천 수변문화공원은 지하안전영향평가, 교통소통대책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말 착공했다. 

사업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기간 동안 임시지하차도를 설치‧운영해 동부간선도로 기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구축되는 인프라는 서울 동북부의 자족기반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다양한 핵심사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다”며 “도로가 있던 자리를 중랑천과 연결되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중랑천 중심의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