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다양한 구독서비스 출시 및 제휴 등으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일 KT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KT 주가는 1일 3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KT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시즌'이 8월 초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만큼 가입자 모집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입자 모집을 위한 다양한 구독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KT는 7월 할리스커피와 제휴를 통한 구독서비스를 내놨다. 월 9900원에 시즌과 할리스커피 4잔을 이용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할리스커피 결합 구독서비스가 정상가보다 최대 55% 할인된 만큼 충분한 가입자 모집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국내 진출이 예정된 디즈니플러스와 제휴가 이뤄지면 시즌 가입자 확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의 국내진출이 예정돼 있는데 KT가 시즌을 통한 디즈니 콘텐츠 제공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하면 KT의 미디어 파워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디즈니플러스는 마블 등 다수의 유명 지식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1월 국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플러스는 1억2천만 명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신규 가입자도 1200만 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와 제휴가 실현된다면 구독서비스와 더불어 가입자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8264억 원, 영업이익 1조57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