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출자한 펀드 위탁운용사의 ESG투자 이행 매년 점검하기로

▲ 산업은행의 위탁운용사 ESG 투자 이행점검 모형 주요 내용. <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펀드 위탁운용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투자를 점검한다.

산업은행은 국내 사모투자시장 선진화 및 ESG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산업은행이 출자한 펀드의 위탁운용사에 대한 ESG투자 이행 점검모형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스튜어드십코드 등 참여 여부, 투자전략 수립절차, ESG성과 관리 및 보고체계, 의결권행사 지침·충실도 등을 주요 평가지표로 마련했다.

글로벌 ESG투자규모가 늘어나면서 국내외 주요 출자기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확보하고 위험(리스크)을 관리하기 위해 자산운용사의 ESG투자성과 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월부터 8월까지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위탁운용사 ESG투자 이행 점검모형을 구축했다.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등 글로벌 ESG투자 이니셔티브와 해외 주요 출자기관의 사례, 국내 사모시장의 현황 등을 고려했다.

산업은행은 매년 하반기에 외부 전문 평가기관을 통해 위탁운용사의 ESG 투자 이행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를 근거로 향후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ESG 투자 이행 점검방안 수립은 5월 그린임팩트 펀드 결성에 이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국내시장의 ESG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