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서비스 출범, 하만덕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도약”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3월8일 서울시 강남구 강남GT타워에서 열린 미래에셋금융서비스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보험판매조직을 떼어내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마무리하고 정식영업을 시작한다.

미래에셋생명은 8일 서울시 강남구 강남GT타워에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현판식을 진행하고 이날부터 새롭게 고객맞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이사 부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사업본부장, 설계사 등이 참석했다.

하만덕 부회장은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은 물론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구분 없이 각 분야에서 차별화 된 강점이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 가운데 가장 좋은 솔루션을 찾아 연결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전국적으로 41개의 사업본부를 운영한다. 설계사는 3500여 명이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법인보험대리점 특유의 장점을 살려 보험상품을 비교 분석해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금융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8개 손해보험사 및 6개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영업시스템을 갖췄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2월 채널혁신추진단을 출범하고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영업제도 및 조직 재정비, IT인프라 구축 등을 진행했다.

2월에는 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자본금을 약 900억 원으로 늘렸다. 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인 지에이코리아의 자본 규모는 약 350억 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 맞춤형 혁신상품 개발과 함께 방카슈랑스, 법인영업 등 제휴 채널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조직을 분리하는 이른바 제판분리는 보험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미래에셋생명에서 10년 동안 최고경영자 역할을 수행한 하만덕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는 만큼 제판분리의 성공적 안착과 함께 보험업계의 새로운 경영모델을 구현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