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봉쇄조치가 강화되면서 원유 수요둔화 우려가 이어졌다.
 
국제유가 이틀째 대폭 내려, 유럽 경제봉쇄에 수요둔화 우려 계속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6%(1.22달러) 내린 36.1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3.48%(1.38달러) 내린 38.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봉쇄조치 강화로 원유 수요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둔 경계감에 미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소 고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 등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30일부터 최소 12월1일까지 프랑스 모든 지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식당과 술집 등 비필수적 사업장은 모두 폐쇄되며 기업에게는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지역 사이 이동은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외출이 허용되는 때에도 반드시 이동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11월2일부터 4주 동안 식당, 술집, 영화관 등의 문을 닫는 부분봉쇄를 28일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