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이 미얀마 물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CJ대한통운은 미얀마를 거점으로 삼아 인근 국가로 종합물류사업을 확대해 나가려 한다.

CJ대한통운은 미얀마에서 현지 국영 물류기업인 육상운송청(Road Transport, RT)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양승석, CJ대한통운의 미얀마 물류시장 본격 공략 나서  
▲ CJ대한통운이 미얀마 국영 물류기업인 육상운송청(Road Transport, RT)과 현지 합작법인 개업식을 갖고 공식운영에 들어갔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CJ대한통운-RT'(CJ KOREA EXPRESS-RT)으로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인 양곤 인근에 자리잡았다.

CJ대한통운은 합작법인을 통해 미얀마에서 운송, 택배사업은 물론 물류센터 운영 등 종합물류사업을 펼치게 된다.

양승석 CJ대한통운 부회장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유라시아 지역 역내 국가 간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미얀마 국경과 접한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라오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국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얀마 최대의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CJ대한통운은 합작법인에 60대의 국산 신형 화물차를 우선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화물차를 240대까지 늘리고 1만3천㎡ 부지에 첨단 물류센터도 내년 2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미얀마는 2011년 경제개방 이후 외국자본이 대거 투입되면서 수출입 물류가 증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매출 25조 원의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0월 중국의 종합물류기업이자 냉동냉장부문 1위 기업인 룽칭물류를 인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