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3분기의 부진한 실적을 4분기에는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모비스가 4분기에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3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 중국 자동차 판매 확대로 4분기 실적 개선  
▲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4분기에 매출 9조4560억 원, 영업이익 7903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3분기 추정실적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6% 증가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매출 8조2540억 원, 영업이익 6279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박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1% 늘고 영업이익은 14.1% 줄어든 것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조업과 선적작업 등이 약세를 띄면서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4분기부터 중국에서 소형차 취득세 인하혜택 적용에 힘입어 자동차 모듈과 부품 판매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매출은 현대모비스 전체매출의 25%를 차지한다.

또 신형 투싼 등 현대기아차의 신차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현대모비스의 자동차부품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현대모비스를 4분기 투자유망 주식으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