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에게 원금의 최대 51%를 선지급한다.

하나은행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라임펀드(플루토, 새턴) 투자자에게 최저 회수 예상액과 손실보상액을 기준으로 원금의 최대 51%를 선지급하는 보상안을 의결했다.
 
하나은행은 라임펀드 판매사 공동 선지급방안을 바탕으로 이번 보상안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라임 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TF-1호 펀드를 모두 871억 원어치 판매했다. 새턴 펀드는 테티스 2호의 자펀드다.

하나은행은 투자자에게 선지급 보상안을 안내하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준 뒤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보상비율을 결정하고 펀드가 청산되면 투자자들은 최종 손해배상액(선지급액 포함)을 받는다. 펀드 청산까지 5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이날 라임펀드 자산회수와 보상 등을 맡을 가교운용사(배드뱅크) 출자도 논의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교운용사에 출자하고 주주의 처지에서 가교운용사의 활동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20곳이 가교운용사에 참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