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사고수습본부 “신종 코로나 유행 6개 나라 여행자제 권고”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차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점검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지고 있는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 나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이외 나라에서도 유입될 수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진 6개 나라에는 여행과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6개 나라는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이 선정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싱가포르와 일본은 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본부장은 “어쩔 수 없이 6개 나라에 가야 할 때는 기간, 인원 등을 최소화해 달라”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거나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지역으로 출국하는 사람에게 안전 수칙 문자를 발송하거나 방송과 온라인매체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리기로 했다.

의료기관과 약국에는 여행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수진자 자격조회(건강보험 자격조회), 해외여행 이력정보 프로그램(ITS),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를 제공한다.

11일부터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 등 5개 나라를 다녀온 입국자 정보도 알린다. 13일에는 일본, 17일에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방문자 정보도 제공된다.

이번 조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내린 것으로 외교부의 ‘여행경보’제도와 별도로 결정된다.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철수 권고’(3단계) 조처를 내렸고 이외 중국지역과 홍콩, 마카오에는 ‘여행자제’(2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