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13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2.17달러) 오른 5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월31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 4%대 급등, 미국 중국 무역갈등 완화 기대 높아져

▲ 13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현지시각 기준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4.64%(2.72달러) 오른 6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3일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월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와 관련해 예정대로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일부 제품을 놓고는 12월15일까지 관세를 연기하고 또 일부 제품에은 관세 목록에서 아예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런 조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을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13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