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김종식, 목포에 리조트와 수산식품공장 포함 1800억 투자유치

▲ (왼쪽부터)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현철 여수예술랜드 대표, 김종식 목포시장이 25일 목포시청에서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목포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종식 목포시장이 해양관광·수산식품 관련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지역 해양산업을 육성한다.

전남도청은 25일 목포시청에서 여수예술랜드 등 3개 기업과 182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도지사, 김종식 시장, 김현철 여수예술랜드 대표, 임동만 정풍 대표, 장문준 하이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기업들이 전남의 섬·해양관광 개발과 세계적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섬 개발에서는 규제특례를 추진해서라도 발상을 뛰어넘는 개발이 실현되도록 목포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여수예술랜드는 목포시 유달동 장좌도 29만2748㎡ 부지에 1496억 원을 투자해 종합 해양관광리조트단지를 건설한다. 수상 펜션 등 370실 규모의 펜션 단지와 조각공원, 워터파크, 스카이바이크 시설 등이 들어선다.

여수예술랜드는 예술작품 전시, 레저시설 건립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전남도청은 장좌도 개발이 완료되면 일자리 200여 개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정풍과 하이준은 수산식품을 생산한다. 두 회사는 목포시 대양동 대양일반산업단지에 김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정풍은 1만3353㎡ 부지에 264억 원을, 하이준은 4155㎡ 부지에 62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76개를 만든다.

전남도청은 이번 협약으로 대양산단에 김 가공공장 15개 업체를 포함해 22개 식품업체가 추가로 입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목포시는 대양산단을 중심으로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