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러시아, 네덜란드, 덴마크 등을 방문하며 해외기업들의 투자유치에 나선다.
울산시청은 23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네덜란드 로테르담, 덴마크 에스비아르·코펜하겐 등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한다고 21일 밝혔다. 단장은
송철호 시장이 직접 맡았다.
송 시장은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유치전략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 수소산업, 게놈 기반 바이오산업 등 울산시의 미래를 담보할 4차산업을 육성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투자유치단은 먼저 러시아를 방문한다. 트렌스네프트사, 루크오일, 노바텍 등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차례로 만나 울산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을 설득한다.
이후 러시아 극동지역개발부를 방문해 울산시와 러시아 사이 조선업 분야의 협력사항을 논의한다.
네덜란드에서는 로테르담에 있는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라이온델바젤을 방문해 전략적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라이온델바젤은 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의 합작회사인 ‘울산PP’가 2020년까지 울산시 남구 황성동 울산신항배후단지 일원에 연간 40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공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생산공정 기술을 제공한다.
폴리미래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이 합작한 회사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화학기업 APC,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기업 PIC가 합작해 설립했다.
울산시 투자유치단은 로테르담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뒤 덴마크 에스비아르시청을 방문해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정책, 해상풍력 기업 육성전략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에스비아르에는 덴마크에서 가장 큰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투자유치단은 이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해상 풍력기업 CIP를 만나 업무협약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CIP는 1월24일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울산시의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