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우석대 총장이 인문학 중심 융복합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석대의 특징을 살린 인문학 융복합과 문화콘텐츠 연구로 대학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장영달, 우석대 인문학 중심 융복합사업으로 대학위기 넘는다

▲ 장영달 우석대 총장.


2일 우석대 관계자에 따르면 장 총장은 인문학 중심 융복합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학과 신설을 준비하는 한편 융복합사업을 통해 정부 지원을 확보하고 학생들을 모집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우석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역량 진단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판정돼 10% 정원 감축을 권고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장 총장은 인문예술 특화 캠퍼스인 충북 진천캠퍼스에 인문학 중심의 융복합 전공을 신설하고 융복합사업기관인 ‘융복합 문화콘텐츠 연구소’에서 발굴한 콘텐츠로 강의 및 학과를 개설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을 세웠다. 

장 총장은 융복합 문화콘텐츠 연구소에 다양한 전공 교수를 연구위원으로 참여시켰다. 융복합 문화콘텐츠 연구소는 전라남도 완주군이 개설한 '풍류학교' 위탁을 맡는 등 다양한 인문문화 융복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장 총장의 노력에 힘입어 우석대는 연이어 정부 지원을 받는데 성공했다.  

우석대는 1일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대학원생 지원 장학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인문학 중심의 융복합학문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총장은 우석대에 재학하는 인문사회계열 석·박사 대학원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 인문학 연구를 장려하고자 한다. 

우석대는 지난해 10월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2018년 인문학 대중화사업’을 따냈다.  

장 총장은 “개인의 체험을 넘어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그 가치를 사회적 차원으로 승화해 스포츠 문화유산을 만들 것”이라며 인문학 중심 융복합사업에 일관된 의지를 보였다.

3월에는 융합형 인재양성을 내세워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지원을 받아내는데도 성공했다.

우석대의 이런 성과에는 장 총장의 풍부한 정치 경험과 네트워크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장 총장은 전주 완산구에서 14·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내 정관계 인사들과 두루 교분이 깊다. 

이재규 우석대 융복합문화콘텐츠 소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사립 대학교에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인문학 중심 융복합사업 등 우석대만의 특징적 사업으로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