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이륜차로 바꿔 미세먼지 퇴치

박원순 서울시장과 프랜차이즈, 배달업체 대표들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전기이륜차 전환 상생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 유지영 한국피자헛 이사,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박원순 시장, 유현준 우아한청년들 대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이태권 바로고 대표.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프랜차이즈 및 배달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달용 엔진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한다.

서울시청은 24일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와 프랜차이즈·배달업체 6곳 사이 ‘전기 이륜차 전환 업무협약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 유지영 한국피자헛 이사,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유현준 우아한청년들 대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이태권 바로고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박 시장과 프랜차이즈 및 배달업체 6곳은 올해 배달용 엔진이륜차 1050대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엔진이륜차는 미세먼지 주요 오염원인 질소산화물(NOx)을 소형 승용차보다 6배 이상 더 많이 배출한다.

서울시는 배달용 엔진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때 지원금을 제공한다. 업체들은 노후 엔진이륜차를 교체하거나 새 이륜차를 구매할 때 전기이륜차를 먼저 구매한다.

박 시장은 협약에 참여한 각 업체 대표들에게 “서울시는 친환경정책을 펴는 기업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박 시장이 최근 발표한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대책’의 일환이다. 박 시장은 프랜차이즈 및 배달업체들과 협력해 2025년까지 배달용 엔진이륜차 10만 대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시장은 “2025년까지 엔진이륜차 10만 대를 전기이륜차로 바꾸면 서울 하늘이 틀림없이 맑아질 것”이라며 “전기이륜차가 활성화된 중국처럼 집중적으로 투자해 미세먼지를 퇴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