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경기동향에서 한국경제의 하향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기재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한국경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불확실한 요인이 남아있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업황 부진 같은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 하향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경기동향에서 "경제 하향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3월 신규 취업자수는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만 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취업자가 증가하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3월 수출은 2018년 3월보다 8.2% 감소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가격 조정과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분석됐다.

2월 전산업생산은 1월보다 1.9% 줄었다. 광공업(-2.6%), 서비스업(-1.1%), 건설업(-4.6%) 등이 모두 감소했다.

2월 지출도 1월보다 감소했다. 소매판매(소비)는 전월과 비교해 0.5% 줄었고 설비투자(-10.4%)와 건설투자(-4.6%) 등도 모두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가경정 예산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투자 및 창업 활성화, 규제혁신, 수출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위험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