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첫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1분기 무난한 LG화학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지난해 실적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했다.

  박진수, LG화학 1분기 실적개선으로 부진탈출 신호탄 쏴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LG화학은 1분기에 매출 4조9150억 원, 영업이익 3618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분기에 비해 매출은 8.5%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56.2% 증가한 것이다. LG화학은 당기순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125.0% 늘어난 2462억 원을 기록해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보여줬다.

증권 관계자들은 LG화학이 1분기에 매출 4조9615원, 영업이익 3279억 원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LG화학은 이를 넘어서는 실적을 냈다.

특히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초소재부문에서 원료가격 하락과 환율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진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기초소재부문 매출은 3조6080억 원으로 전체의 73.4%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3213억 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51.7%가 늘어났다.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률은 8.9%로 지난분기 5.3%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정보전자소재부문도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38% 증가한 367억 원을 기록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중국 편광판 라인 가동률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전지부문은 모바일전지 신규 애플리케이션 판매증가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자동차전지와 ESS는 신규고객 확대로 초기비용이 증가했다.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해 흑자전환했다.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2분기에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과 차별화한 제품판매로 모든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