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카타르 국왕과 만나 한국 기업의 카타르 진출 확대 등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카타르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할 많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두 나라의 관계가 발전하면서 국제무대에서 협력도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재인, 카타르 국왕 만나 "카타르 인프라 건설에 한국 기업 지원"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8일 서울 청와대 본관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카타르는 2019년에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두 나라의 교역 규모는 170억 달러에 이른다. 여러 한국 기업들이 카타르에 진출해 인프라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한국도 액화천연가스(LNG)의 상당량을 카타르에서 수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타밈 국왕은 대형 스포츠행사를 많이 열었던 한국으로부터 배우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타밈 국왕은 비공개 회담을 진행하면서 카타르에서 진행하는 에너지와 건설, 육상과 해상, 교통과 인프라 등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스마트팜, 육상교통, 수산양식, 해외기사 면허의 상호 인정, 교육 훈련과 능력 배양, 스마트그리드 기술협력, 항만 등 7개 분야에서 한국과 카타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