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구글의 차기 넥서스 스마트폰 제조를 맡게 될까?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LG전자와 구글의 특허동맹을 맺는 등 구글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경재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는데 이런 기반으로 구글의 넥서스7 스마트폰을 제작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넥서스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탑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기준이 된다.

  구본준, 구글의 넥서스7 LG전자가 제조 맡을까  
▲ 조준호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
LG전자가 넥서스7(가칭)의 제작을 맡을 수도 있다고 GSM아레나 등 외신들이 20일 보도했다.

넥서스 시리즈는 하드웨어 사양이 높지만 가격은 저렴해 성패와 상관없이 늘 화제가 됐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구글 본사의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들은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해 LG전자 본사와 스마트폰 부품공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글 본사가 직접 나선 만큼 LG전자가 차기 넥서스폰의 제작을 맡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넥서스4와 넥서스5를 제작했다. 그러나 넥서스6은 모토로라가 제조를 맡았다.

GSM아레나는 “넥서스6이 큰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넥서스5의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구글과 특허공유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와 2023년까지 출원하는 특허를 모두 공유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어 구글 직원들이 LG전자와 공장을 가끔 방문한다”며 “넥서스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중국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씨넷은 지난 4일 화웨이가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의 위탁생산 업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이미 스마트폰에 ‘기린925’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있다. 지문인식 센서도 갖추고 있어 다른 중국 제조업체들보다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