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군 바꾸고 세분화 전략 강화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왼쪽)이 13일 삼성전자 제 4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제품군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6으로 프리미엄시장에서 위상을 되찾는 한편 중저가 스마트폰도 다양한 스펙과 제품을 출시해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폰 제품군을 새롭게 바꾸고 세분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저가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메탈소재의 슬림한 디자인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중저가제품에도 확대적용해 부문별로 제품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메탈소재와 고화질 디스플레이 도입을 확대해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5와 갤럭시A7에 메탈소재를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또 고화질인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도 장착했다. 메탈소재 도입은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6까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저가제품을 시장상황에 맞게 내놓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시장에서 저가제품인 갤럭시A3, E5, E7를 출시했지만 한국시장에서 중가제품인 A5와 A7만 출시했다. 국가별로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S6을 앞세워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주도권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사장은 “3월 1일 공개한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최고의 사양으로 많은 미디어와 거래처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며 “출시 전까지 준비를 철저히 해 프리미엄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가는 올해 갤럭시S6 제품군이 세계적으로 5천만 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갤럭시S5의 판매량 3800만 대보다 1200만 대 정도 늘어난 수치다.

신 사장은 “태블릿 수요가 정체하고 있지만 차별화한 제품과 활용도 높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며 “혁신적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을 갖춘 웨어러블기기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업간거래(B2B)를 육성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신 사장은 “기업간거래 사업의 핵심인 보안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고 글로벌 판매 인프라도 계속 확대해 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교육, 리테일, 공공분야 등 B2B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