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53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5.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49%(0.34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34%(0.26달러) 떨어졌다.
 
국제유가 떨어져,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 나와

▲ 28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53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5.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떨어졌다”면서도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멕시코와 무역협정 개정에 합의한 뒤 곧바로 캐나다와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 초반 배럴당 69달러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지난주에 크게 올랐다는 점도 차익 실현 매물 물량에 영향을 줬다. 지난주에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4.3%, 브렌트유는 5.5% 각각 올랐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세계적으로 무역 전쟁이 더 이상 격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