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떨어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기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카메라와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사업에서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증권사 전망에 주가가 힘을 잃었다.
 
삼성전기 주가 떨어져, 카메라모듈과 기판사업 부진 전망 부각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26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3.58% 떨어진 14만8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과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사업에서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볼 것이라는 분석에 영향을 받았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침체로 삼성전기의 모듈과 기판사업부 실적은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카메라모듈과 기판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스마트폰 부품사업에서 수익성 정체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전체 실적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하반기와 내년에 주요 고객사들이 새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 고사양 부품을 공급해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