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북사업 기대감에 따른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주 개선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됐다. 

유재하 KB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5만8500원에서 7만9500원으로 35.9%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 더 간다", 해외에서 대형공사 수주 가능성 높아

▲ 박성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 주가는 23일 6만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2018년 1분기 4조5천억 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연간목표인 23조9천억 원의 18.8%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2분기에는 우즈베키스탄 발전소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조선소 등의 해외 수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개선되는 해외 발주시장의 분위기 속에서 하반기부터는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업종은 이익률이 안정화되고 해외 발주시장이 개선되는 시기에 높은 가치평가를 받아왔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익률이 안정된 것이 확인됐고 해외 발주시장의 중장기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업종 대표주로서 현대건설의 재평가 방향성이 분명하다”고 파악했다.  

주가 급등의 원인이 된 대북사업도 중장기적으로는 현대건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대북사업 기대감에 따른 주가 급등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대감이 전무했던 토목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은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2018년 1분기 매출 3조5382억원, 영업이익 2185억원을 거뒀다. 2017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10.5% 감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아랍에미레이트(UAE) 미르파담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소각로 공사, UAE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다른 해외 공사 공정이 본격화되는 하반기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