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하나UBS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삼는다.

하나금융투자는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가 소유하고 있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모두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하나UBS자산운용은 UBS가 지분 51%, 하나금융투자가 지분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승인과 대금납입이 모두 마무리되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지분인수는 하나금융투자가 UBS와 맺은 주주간 계약에 따른 ‘10년 바이아웃(매수제안) 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007년 7월 하나UBS자산운용의 전신인 대한투자신탁운용 지분 51%를 UBS에 매각하고 UBS와 함께 합작법인 형태로 하나UBS자산운용을 세웠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자산운용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하나UBS자산운용을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회사이름에서 ‘UBS’를 떼낸다.

하나금융투자와 UBS는 이번 지분매매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업무적으로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