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이상균은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총괄 부회장이다.
▲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총괄 부회장.
상선 피크아웃 우려에 대응해 발전엔진과 함정, 해양플랜트 등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현장에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1961년 1월28일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났다.
전남 장흥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생산관리 업무를 맡았다. 외업부문담당 상무로 일하다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이동해 생산부문장으로 근무했다. 2018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해 조선해양사업 대표를 맡다가 2021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 겸 한국조선해양 대표를 보좌했다.
2025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2026년에는 HD현대그룹이 조선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총괄 부회장직을 신설해 맡겼다.
그룹 내 조선 계열사 역량 결집과 시너지 극대화의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을 맡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HD현대그룹 조선 총괄 중책 맡아
▲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이 2026년 1월23일 울산광역시청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하나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가 'K조선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하나은행>
HD현대그룹은 2026년 10월 사장단 인사에서 이상균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상균의 역할이 HD현대중공업을 넘어 HD현대그룹 조선사업 전체로 확대됐다.
HD현대중공업을 포함해 HD현대그룹 내 조선 계열사들은 상선 수주 호황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원가 부담과 중국의 추격, 친환경 전환 압박 등에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조선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HD현대그룹은 이상균을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 발굴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이상균은 데이터센터용 엔진 발전 사업,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등 신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상균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에 힘쓰는 동안 실질적으로 조선사업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맡은 2021년 이후 회사의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2021년 8조3120억 원에서 2025년 17조5806억 원으로 확대됐다. 같은기간 영업손익도 8003억 원 적자에서 2조375억 원 흑자로 대규모 반전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상균은 2025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조선사업 총괄하는 임무까지 맡게 됐다.
특히 이상균은 HD현대 그룹 내 조선 계열사들이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안정화을 이끄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만큼 상선 피크아웃 이후 찾아올 불황 대비책을 발굴하는 과제를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이상균은 2021년 10월26일 HD현대중공업의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이전까지는 조선사업 대표를 맡고 있었다.
2024년과 2026년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으며, 임기 만료일은 2029년 3월31일이다. 현재는 조민수 사장과 공동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6년 10월 HD현대그룹의 사장단 인사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금석호 경영지원 사장, 주원호 특수선 사장, 한주석 엔진기계 사장 등 ‘1부회장·4사장’ 체제로 전환됐다.
△스마트 안전관리 투자 확대
HD현대중공업이 2026년 170억 원의 안전 투자를 추가 집행해 현장 안전 역량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내놨다.
HD현대중공업은 2030년까지 추진하는 안전 중장기 로드맵을 바탕으로 금속표면파 통신과 비전 센서 도입, 안전교육 개선 등 현장 안전에 추가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먼저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반영한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확대를 추진한다. 밀폐공간 등 선박 내 통신 음영구역을 없애기 위해 금속표면파 통신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이를 비상벨 등과 연동해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피가 가능하도록 한다.
또 주요 점검 및 사고 위험성이 있는 구역에 비전 센서를 설치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는 능동형 안전체계를 구축한다. 1인 작업 및 순찰 업무에는 바디캠을 적용해 위험 상황의 교차 검증과 현장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안전조직과 인력도 보강에 나선다. 회사는 사업부별 작업 특성에 맞춰 현장 안전조직을 개편하고, 안전경영실도 확대 재편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 대응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기술 개선과 현장점검 기능을 담당하는 안전기술부를 신설했다.
회사는 2026년 10월부터 12월까지 위험성 평가의 현장 작동성을 점검하는 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중대재해와 고위험요인 사고의 재발방지 대책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사업본부별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려한 특별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다국어 통역과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엔진·SMR 공장에 1조 투자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9월10일 이사회를 열고 총 1조722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 2건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울산 울주군 일대 21만5천㎡ 부지에 3기가와트(GW) 규모의 ‘힘센엔진(HiMSEN)’ 신규 공장 건립에 8336억 원을 투입한다. 2027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선박 발전용과 육상 발전용 제품으로 나뉜다.
신규 공장은 엔진 조립·시운전 공장, 크랭크샤프트(선박 추진축) 가공공장, 엔진 블록 주조공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신규 엔진 공장 건립은 AI 데이터센터 전력설비로 쓰이는 육상 발전엔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증설이 완료되면 HD현대중공업의 육상 발전엔진 생산능력은 연간 4GW 규모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기존 울산공장은 선박용 발전엔진 및 추진엔진 생산에 집중하고, 전남 영암공장과 울주군 신규 공장은 육상 발전엔진 생산에 특화하는 등 생산체계 분업화도 추진된다.
이러한 생산체계 효율화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의 힘쎈엔진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3GW에서 2030년까지 7.2GW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에너지원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생산체계도 구축한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조선소 내 부지 일부에 2386억 원을 투자해 소형모듈원자로 주기기 전용 제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9년 상반기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소형모듈원자로 기업 테라파워와 협력해 소듐(나트륨) 냉각 고속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24년 12월에는 소듐 원자로의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했다.
△조선업 호황 타고 실적 반등 및 미래일감 확보
▲ HD현대중공업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하고 미래 일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7536억 원, 영업이익 8992억 원, 순이익 3543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61.3%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17.8% 감소했다.
상선 부문에서는 매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주 실적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2026년 9월까지 상선과 함정 부문을 합한 누적 수주액은 141억8400만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의 97.9%를 달성했다.
2026년 9월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인도기준 609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선 사업 수주잔고는 368척으로 컨테이너선이 92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이 91척, LPG선이 69척 등이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매출 17조5806억 원, 영업이익 2조375억 원, 순이익 1조4155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매출은 21.4% 늘고, 영업이익은 188.9%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27.8% 성장했다.
2025년 HD현대중공업은 신규 수주 126억9300만 달러를 확보하며 수주 목표 금액이었던 125억77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169척으로 이 중 LNG운반선이 71척, LPG운반선이 31척이다. 가스운반선의 수주잔고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국내 첫 해외 쇄빙전용선 진출 본격화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쇄빙선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4월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웨덴 해사청(SMA)과 쇄빙전용선에 대한 건조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스웨덴 해사청으로부터 3억4890만 달러(5148억 원) 규모의 쇄빙전용선 1척을 수주했다.
쇄빙전용선은 얼음으로 뒤덮인 바다를 이동할 때 해수면의 얼음을 분쇄해 항로를 열기 위한 특수한 기능을 갖춘 배다. 강화된 선체, 해빙을 밀어내는 힘, 얼음을 제거하는 특수한 선형 등이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스웨덴 쇄빙전용선은 길이 126m, 배수량 1만5천 톤 수준의 대형 선박으로 ‘PC(Polar Class)4’ 수준의 쇄빙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PC4는 일반적으로 두께 약 1~1.2m 수준의 얼음을 연속적으로 깰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가 글로벌 쇄빙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은 2025년 쇄빙선 관련 예산을 약 90억 달러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캐나다, 핀란드와 손잡고 ‘ICE Pact’를 구축하는 등 극지 운항 능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조선소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에 매각
HD현대중공업이 HJ중공업의 최대 주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에 군산조선소를 매각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6월 제이오션중공업에 군산 조선소 공장을 비롯한 일체의 유형 자산을 7800억원에 처분했다.
HD현대중공업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 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과 자산 양수도 및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2026년 3월13일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약 3개월간 현장 검증과 실사를 마쳤다.
향후 군산 조선소를 운영할 신설 법인인 제이오션중공업을 통해 본계약 체결이 모두 마무리됐다.
△페루 함정 시장 공략 가속
HD현대중공업이 페루 해군에서 사용할 잠수함을 공동 개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12월19일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페루 해군과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2025년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성사된 ‘잠수함 공동 개발·공동 건조 관련 의향서’에 따른 후속 조치다.
HD현대중공업과 페루 해군은 2026년 1월 설계에 착수해 11개월 동안 사업을 진행한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의 작전 요구사항을 반영해 연구개발에 나선다.
페루는 수심 3천 미터가 넘는 복잡한 해저지형을 가진 광대한 태평양 연안을 끼고 있어 한반도 해역과 다른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환경요소를 반영해 전용 설계를 도출하고 최신 장비 패키지, 무장, 통신체계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페루 잠수함 사업은 페루 정부 입장에서는 페루 해군력을 현대화하고 조선 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잠수함 사업이 향후 K-잠수함 수출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헤리 대통령은 “시마조선소와 HD현대중공업의 이번 계약은 페루 조선 산업 강화뿐 아니라 페루와 대한민국간 실질적, 전략적 협력의 상징”이라며 이번 사업을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4월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함께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1500톤급 상륙함 2척 등 총 4억6290만 달러 규모의 함정 4척에 수주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과 시마 조선소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설계, 기자재 공급, 기술 지원을 맡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주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국들을 제치고 이룬 성과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해당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 및 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으며 중남미 함정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
HD현대는 2025년 12월1일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모든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법인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2035년 매출 37조 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앞서 HD현대는 2025년 8월 합병으로 시장을 확대·다변화하고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합병을 통해 기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 노하우에 함정 건조에 적합한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을 결합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방산 부문 매출을 기존보다 약 10배 확대해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2025년 8월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두 기업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2025년 10월23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임시주총을 통해 합병안 표결을 진행했고, 각각 98.54%, 87.56% 찬성률로 통과됐다.
합병은 HD현대미포의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중공업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가 배정됐다.
△미국 해군 MRO 사업 마수걸이 수주
▲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앞줄 왼쪽)이 2025년 8월13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앞줄 가운데), 조석 HD현대 부회장(앞줄 오른쪽)과 함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HD현대 >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의 첫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8월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천톤 급 화물보급함 ‘USNS앨런셰퍼드’의 정기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5년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해 2025년 11월 미 해군에 인도했다.
정비 내용은 프로펠러 클리닝,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이었다.
회사는 한국 정부의 마스가(MASGA) 제안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주한 데 의미를 뒀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MRO 사업 수주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경쟁사인 한화오션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HD현대중공업을 둘러싼 위기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협회장으로 선임
이상균은 2025년 4월부터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을 맡고 있다.
협회는 2025년 3월31일 임시총회를 통해 이상균을 차기 협회장으로 내정했고 2025년 4월14일 제21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5년 4월15일부터 2027년 4월14일까지 2년이다.
이상균은 취임사에서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환경·안전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개발 지원과 미래인재 육성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협력과 상생 기반의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업계 기업들의 협력을 통한 시장 정보체제의 강화와 조선산업 육성발전으로 선박 수출과 국내 조선 역량 확대를 위해 1977년 한국조선공업협회로 설립됐다.
2007년 한국조선협회로, 2012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상균은 2020년대 들어 앞서 협회장을 지낸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멕시코 최초 심해 유전 개발 사업 참여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11월13일 울산 본사에서 트리온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착공식을 열었다.
트리온 프로젝트는 멕시코만 해상 유전인 트리온 필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멕시코 최초의 심해 유전 개발 사업이다.
이번 착공 물량은 HD현대중공업이 2023년 6월 우드사이드 에너지로부터 수주한 물량으로 수주금액은 당시 환율 기준 1조5663억 원 규모였다.
해당 설비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4만4천여 톤 가량으로 하루 10만 배럴 원유와 410만㎥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반잠수식 하부설비, 원유·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상부설비, 직원 거주구역 등을 일괄도급방식(EPC)로 제작한다.
우선 하부설비를 제작한 뒤 2025년 초부터 상부 설비 제작에 들어갔으며 상하부 설비 결합은 2026년 이뤄진다. 완공한 설비는 2027년 상반기에 멕시코로 출항시켜 하반기 트리온 필드 유전에 설치한다.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
▲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구조물을 적용하면 먼 바다에서도 저렴하게 해상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어 대형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적합하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2년 당시 63.3GW에서 2032년에는 477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4월 경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구조물 설계와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의 지원을 맡았다. SE와 HIE에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 모색,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에 대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해상풍력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작 공급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 및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 안전 강화 책무맡고 현대중공업 복귀
이상균은 현대삼호중공업에 몸담고 있던 2020년 5월 현장 안전 강화의 과제를 받고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했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 5월25일 잇따른 중대재해 발생과 관련해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으로 높이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인 이상균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에 선임했다.
기존 조선사업 대표였던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임했다. 이상균의 빈자리는 김형관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메꿨다.
이상균은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외업부문담당 상무,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을 생산현장의 최우선 가치로 삼기 위해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안전시설 및 안전교육 시스템 등을 재점검하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인적·물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2020년에만 안전사고가 4건 발생해 노동자 4명이 숨졌다.
△현대삼호중공업서 생애 첫 대표 맡아 경영목표 달성
▲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4년 6월2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HD현대 FC' 홈경기에서 이벤트 경품을 당첨된 팬에게 전달하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
이상균은 현대삼호중공업(HD현대삼호)에서 처음으로 대표를 맡았다.
이상균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할 수 있는 2019년 현대삼호중공업은 별도 기준 매출 3조4883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거뒀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3.2%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연간 수주금액은 4조602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연초 내건 목표를 달성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8년 건조 선종이 탱커선에 집중됐다면 2019년에는 가스선, 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 등 건조 선종이 다양해졌다”며 “1도크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 초대형유조선, 2도크에서 컨테이너선과 LPG운반선, 육상건조장에서 LNG운반선 등 도크별로 건조 선종을 전문화해 공정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상균은 앞서 2019년 초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연간 목표로 ‘매출 3조4천억 원, 수주 44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상균은 2015년까지 현대중공업 외업부문담당을 맡다가 2015년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2018년 11월 생산부문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상균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생산공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현대삼호중공업, 세월호 인양 작업 참여
이상균은 현대삼호중공업 재직 시절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선체 인양과 수습 작업에 참여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8년 7월18일 목포복지재단에 세월호 직립공사 수익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는 세월호 선체 직립 공사를 예정일보다 20일 앞당겨 마무리하면서 발생한 수익금이었다.
세월호 직립 공사는 2018년 5월10일 마무리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만 톤급 해상크레인을 동원해 1만430톤 무게의 세월호 선체를 6단계에 걸쳐 들어 올렸다.
직립 작업을 끝낸 현대삼호중공업은 선체에 붙어있는 수평빔 해체와 선체조사를 위한 통로 확보, 주변 정리 등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
이상균은 2018년 2월 세월호 선체 이동 작업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전체 3단계 공정 중 1단계인 세월호를 돌려 이동하는 작업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해 30%의 성공을 거뒀다”며 “앞으로 선체 보강 작업과 세우는 데 필요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동 작업은 부두 벽면에 수직으로 거치됐던 세월호 선체를 90도 수평 회전시켜 부두와 평행한 상태로 돌리는 작업이었다.
△HD현대중공업이 걸어온 길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 해양플랜트, 선박엔진 등의 사업 부문을 2019년 6월1일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현대중공업의 역사는 현대건설이 1969년 초 조선사업추진팀을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창업주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선박컨설팅 기업 애플도어의 롱바텀 회장을 만나 500원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두고 한국이 조선산업의 잠재력 있다고 설득하며 조선소를 위한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한 것이 현대중공업 출범에 결정적인 순간이 됐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3월 울산조선소의 기공식을 열고 1974년 2월15일 1호선을 물에 띄우는데 성공했다. 조선소 준공식은 1974년 6월28일 열렸다.
조선사업으로 출범한 현대중공업은 이후 건설기계, 플랜트, 정유, 화학, 전력기계,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혀왔다.
HD현대그룹 계열사의 대부분은 현대중공업 내부의 사업부였다가 분리독립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HD현대로보틱스(로봇사업본부), HD현대일렉트릭(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HD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사업본부), HD현대에너지솔루션(그린에너지사업본부), HD현대마린솔루션(엔진기계사업부 A/S부문) 등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6년말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중공업은 2017년 4월 각 사업분야 별로 4개의 회사로 쪼갠 뒤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를 출범시켰다. 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있는 현대중공업지주는 2022년 HD현대로 사명을 변경했다.
분할신설 법인이었던 현대중공업은 2019년 3월 물적분할을 실시해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현 HD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으로 나뉘어졌다.
당시 추진 중이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위한 것으로 매각 상대인 KDB산업은행에 한국조선해양 지분을 넘기기 위한 체제였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실패했다. 이후에도 HD현대그룹은 중간지주회사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사업회사 현대중공업은 2022년 HD현대그룹의 출범에 따라 HD현대중공업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최대 주주는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HD한국조선해양으로 지분율은 69.21%이다. 국민연금이 8.25%를 들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이상균 부회장, 조민수 사장이 공동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 금석호 경영지원 사장, 주원호 특수선 사장, 한주석 엔진기계 사장 등을 포함해 ‘1부회장·4사장’ 체제를 이루고 있다.
2026년 6월30일 기준 직원은 총 1만8282명, 평균 근속년수는 4.4년, 반기 1인 평균급여는 4177만 원이다.
경쟁회사로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 75%(표준화물환산톤수 기준)가 넘는 중국 조선소들과 일감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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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이상균은 2026년 10월 신조선가가 역사적 고점에 이를 정도로 높아지면서 상선 부문의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0월19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조선업 재도약을 위한 상생협력 공동선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운분석기관 클락슨의 신조선가 지수는 2025년 10월 말 187.2으로 이전 호황기였던 2008년 9월에 근접하고 있다.
2026년 8월 HD현대중공업은 연간 상선 수주 목표액을 넘어섰다.
다만 함정·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수주 가뭄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2025년 함정 부문은 수주 목표의 69.9%를 달성하는 데 그쳤으며, 해양플랜트 부문은 수주 목표의 7.1%만 확보했다.
2026년 함정과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액을 크게 늘렸으나, 2026년 10월 기준 목표 달성률은 각각 12.9%, 4.9%에 그친다.
이상균은 상선 업계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육상 발전엔진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늘어나는 AI 전력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발전엔진을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2026년 HD현대중공업의 데이터센터용 4행정 중속엔진 ‘힘센엔진’ 생산능력은 약 3GW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상균은 연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해 중속엔진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조선소 현장에서의 산업재해 문제도 끊어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은 2026년에만 5명의 노동자가 근로 중 중대재해로 인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5년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됨에 따라 이상균도 안전 대책 마련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 평가HD현대그룹에서만 쭉 몸담으며 조선업 외길을 걸어온 생산현장 전문가다.
▲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 부사장이 2018년 2월21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인양된 세월호 이동작업을 마치고 작업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HD현대그룹은 이상균의 실적 개선 성과를 인정해 2026년 10월 그룹 내 조선 사업을 총괄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정기선 부회장 체제 하에서 그룹 조선사업 전반을 지휘하는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으로 복귀해 조선해양사업 대표를 맡다가 2021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 겸 한국조선해양 대표를 보좌했다.
정기선 부회장이 HD현대그룹의 장기 비전 제시, 대규모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주력하는 동안 이상균은 40년 경력의 대표적 현장전문가로 조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물론 조선계열사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등 그룹의 모태이자 핵심인 조선사업의 실질적인 사령탑 역할을 맡아 정 부회장의 오너십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중견 직원(선임·책임급)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소통에 힘쓰고 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으며 매사에 호기심이 많다. 이같은 성향이 자신의 경력을 뒷받침한 원동력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다.
- 사건사고
-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소속 확대간부들이 2026년 9월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그룹 글로벌R&D센터 앞에서 파업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뉴시스>
HD현대중공업 조선소 현장에서 2026년에만 근로자 5명이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으면서 이상균표 ‘안전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4월 울산 조선소에서 잠수함 내부 화재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2026년 7월에는 울산 조선소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노동자 1명이 곤돌라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군산 조선소에선 판넬공장 끼임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2026년 8월에도 보일러 기계실 사고, 트레일러 깔림 사고 등의 사고로 2명 근로자가 생을 달리했다.
2026년 4월부터 8월까지 단 5개월간 5명의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이상균은 2024년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로 안전 경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상균은 2026년 신년사에서 “안전 최우선 원칙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 정착시켜, 신뢰받는 HD현대중공업이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2026년 9월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직접 울산 조선소를 찾아 현장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고용부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 이후에도 특별감독 결과에서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하겠다며 HD현대중공업에 경고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임단협 협상 시험대
이상균은 해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 임금·단체협약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2026년에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이 넘는 기나긴 협상을 진행한 끝에 합의점에 도달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2026년 9월30 첫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이후 진행된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며 전면 파업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성과 배분과 기본급 등 고정급 인상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이어갔고 김동하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은 울산조선소의 약 25미터 높이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였다.
노사는 이후 추가 교섭을 진행해 2026년 10월23일 제26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 원 인상(호봉승급분 5만5천 원 포함)과 격려금 등 일시금 1150만 원 및 약정임금 200% 지급, 2026년 한시적 복지포인트 30만 포인트 지급,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2026년 10월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7724명 가운데 4253명(55.06%)이 찬성해 합의안이 가결됐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에 따른 임금 상승분과 일시금, 성과급 등을 합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4136만 원의 지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안감점 연장에 차기 구축함 사업 고배
2026년 7월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을 7조8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마지막까지 한화오션과 각축적을 벌였으나 보안감점 연장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내 함정 도입 사업 절차는 크게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KDDX 사업에서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2012년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2023년 각각 완료했다.
그간 국내 함정 사업에서 상세설계 사업은 사업 연속성 확보, 명확한 책임소재 등을 감안해 수의계약을 통해 기본설계를 수행한 기업에게 맡기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 직원 8명이 2013~2015년 정부가 보관하고 있던 개념설계도를 유출한 혐의가 2022년 11월 대법원에서 유죄로 판결나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상세설계 사업자 선정방식을 놓고 장외 여론전을 치열하게 벌였다.
HD현대중공업은 관례에 따라 기본설계 수행 기업과 ‘수의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화오션은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입찰’ 진행을 주장했다.
양사의 대립으로 2024년 예정됐던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이 차일피일 미뤄졌고, 2032년 완료를 예정하고 있는 한국형 구축함의 전력화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는 비판이 계속됐다.
방사청은 2025년 4월과 8월 수의계약을 밀어붙이려 했으나, 그때마다 정치권이 ‘방산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KDDX 사업은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키로 2025년 12월 결정됐다.
KDDX 입찰에서 최대 관건은 앞서 설계 유출 사건으로 HD현대중공업에 내려진 ‘보안 감점 1.2점’을 제안서 평가에 적용할지 여부였다.
방위사업청은 2025년 9월 HD현대중공업에 부과된 보안감점 1.2점의 적용기간을 연장키로 결정했고,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5월 이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을 한화오션에 넘겨줬다.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점수 차이는 0.5867점에 불과해 1.2점의 보안 감점이 HD현대중공업에 치명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장 사망사고로 이상균 징역형 집행유예 처벌받아
이상균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2025년 11월28일 대법원 1부는 앞서 같은달 6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상균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HD현대중공업 법인에는 벌금 2천만 원 선고를 확정했다.
앞서 2심 법원은 2024년 6월13일 HD현대중공업에서 2021년 일어난 조선소 사망사고와 관련한 1심 판결을 유지해 HD현대중공업에 2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상균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21년 2월 울산조선소 대조립 공장에서 노동자가 철판에 끼여 숨지는 사고로 인해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 1심 법원인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2년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사금액이 50억 원 이상이거나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안전관리의무를 위반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사고 발생 이후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의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그 외 모든 사업장 사고 이튿날인 6월14일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6월15일 생산을 재개했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198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생산관리 부서에 배치됐다.
▲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맨 왼쪽)이 2019년 10월18일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V. 프로그레스’의 명명식에서 정택근 GS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2011년 1월 현대중공업 외업부문담당 상무가 됐다.
2015년 8월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 생산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0월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0년 5월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2021년 10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5년 10월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을 맡았다.
2026년 10월 HD현대중공업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9년 전남 장흥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인하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기타
이상균은 2026년 상반기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보수 5억4200만 원을 받았으며, 전부 급여로 수령했다.
2025년에는 보수 15억237만 원을 받았다. 급여가 9억4599만 원, 상여가 5억5639만 원이다.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HD현대중공업 주식 1188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12월17일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1100주를 1주당 평균 9만 원에 취득했다.
2026년 11월3일 종가 기준 지분 가치는 약 3억4333만 원이다.
책을 끼고 산다. 경영자가 된 것이 계기였다.
대학 시절 추억으로는 인하대학교 인근 독쟁이 고개에서 막걸리 마시며 놀았던 기억을 꼽는다.
- 어록
-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 치열한 혁신이 필요하다. 변화의 파고 앞에서 우리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더욱 치열하게 혁신해야 한다. 2026년 한 해 안전 최우선 원칙을 우리의 일상 속으로 정착시켜, 신뢰받는 HD현대중공업으로 도약하겠다.” (2026/01/05, 신년사에서)
▲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11월23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개발 지원과 미래인재 육성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 협력과 상생 기반의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5/04/14, 제21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협회장 취임사에서)
“미국의 에너지 수출 확대 정책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를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다시 세계 최고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2025/03/26,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에서 열린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5년은 HD현대중공업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향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전은 모든 업무의 근간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다.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자율적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동시에 2025년을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희망찬 해로 만들자.” (2025/01/03, 신년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 우방이자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K-방산을 선도하겠다.” (2024/07/15 필립 S.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외부에서는 ‘조선업에 호황이 돌아왔다, 슈퍼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장밋빛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런데 우리가 현장에서 느끼는 실제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외부의 시각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고 명실상부한 호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올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인 것 같다.” (2024/01/02, 신년사에서)
“양사는 약 4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구의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초격차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선박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 (2024/01/29, 스위스 선사 MSC의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의 명명식에서)
“노사가 모두 진정성을 갖고 교섭에 임해 올해 교섭을 조기에 매듭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를 계기로 올해 남은 기간 노사가 함께 노력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자.” (2023/09/05,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지금 대학을 다니고 있는 동문 여러분은 이 나라를 책임질 원석들이다. ‘자본금(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 있고, 이 평등하게 주어진 자본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여러분의 몫이라 생각한다. 확고한 신념 위에 최선을 다한 노력만 보탠다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나 공평하게 타고 나기에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있더라도, 자신의 신념 위에 꿈과 희망을 품고 계속 정진하길 바란다.” (2022/12/27, 인하대학교 동문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큰 실의에 빠져 있을 유족들에 깊은 조의를 표하며 회사는 유족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회사는 2022년을 중대재해 없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2월6일까지 2주간 특별 안전점검에 들어가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오던 중이라 참담한 마음이다.”
“무엇보다 사우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 우리 일터에서 모두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안전조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2022/01/25, 조선소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하며)
“오늘 세월호를 돌리는 작업이 잘 됐다. 3단계 중 1단계를 마쳐 30%의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선체 보강과 직립을 위한 준비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생각보다 공정을 단축할 수도 있다. 선체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보강작업과 고박에 신경 쓸 것이다. 직립 과정에서 나오는 유류품도 선조위와 협의해 잘 수거하겠다.” (2018/02/21, 현대삼호중공업이 인양한 세월호 선체의 이동작업을 마치며)
▲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2024년 3월25일 경기도 성남시 삼성중공업 R&D센터에서 열린 '조선업 상생협약 중간점검 및 향후과제 모색을 위한 1주년 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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