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자동차산업계가 자동차 수리비 부담의 경감과 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국토교통부는 7일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부품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자동차부품협회와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 오병성 자동차부품협회장,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회사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대체부품산업 관련 제도와 현황 등에 대한 공동조사 및 연구, 자동차부품에 설정된 디자인의 보호 수준에 대한 상호협의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체부품의 생산과 사용이 활성화되면 수리비와 보험료가 줄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도 감소한다. 또 부품회사는 독자적인 자기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자동차 대체부품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 1월 소비자가 안심하고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도입해 한국자동차부품협회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범퍼, 휀더 등 자동차 수리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부품은 대체부품 생산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완성차업계가 보호기간 20년의 디자인권리를 주장하면서 완성차업계와 마찰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초부터 완성차업계·부품업계와 10여 차례 토론과 중재를 주재했다. 이에 두 업계는 그동안의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소비자를 위해 대체부품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고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김채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앞으로 양 업계가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는데 정부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