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현대자동차의 신차출시에 힘입어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윤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이노션은 하반기에 현대자동차의 G70을 비롯한 신차 출시로 계열사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9월 광고경기지수가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상반기에 출시한 스팅어, 모닝 등의 마케팅 예산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하반기 출시되는 차량들의 마케팅 예산이 커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회사인 이노션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국내에 제네시스 중형세단 G70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어 미국에서 신형 엑센트, 코나 등을 선보인다.
광고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점도 이노션에게 긍정적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표한 9월 광고경기예측지수는 113.2로 하반기 광고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광고경기예측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달 광고비를 늘리겠다는 광고주가 많다는 것을 말한다.
주 연구원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로 12월 전후에 광고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우호적인 광고업황이 예고된다”고 바라봤다.
이노션은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2207억 원, 영업이익 7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총이익은 12%,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으로 광고회사들은 업종 특성상 매출 대신 매출총이익을 실적 지표로 사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