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기판 및 카메라모듈사업 호조에 힘입어 4분기에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5일 “올레드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이 급증하면서 기판사업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삼성전기가 4분기 기판사업에서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는 4분기 매출 1조9180억 원, 영업이익 9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42.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삼성전기의 주요고객사인 애플은 하반기 ‘아이폰8’을 비롯한 새 스마트폰 3종을 내놓기로 했다. 아이폰8이 10주년 기념작으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흥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8이 올레드패널을 탑재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삼성전기가 올레드용 RFPCB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도입하면서 카메라모듈사업에서도 실적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매출규모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수익성도 소폭 늘어날 것”이라며 “2018년 갤럭시S시리즈에 모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면 이 효과는 증폭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가 LG전자, 애플과 달리 듀얼카메라 도입을 미루면서 수익성이 좋은 듀얼카메라 판매량을 큰 폭으로 늘리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면서 카메라모듈사업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4분기 카메라모듈사업에서 매출 88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5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