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달 외국인 이탈로 크게 흔들린 코스피가 11월 반등할 가능성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 등을 11월 증시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1일 증권업계 보고서를 종합하면 11월 코스피는 10월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외국인 수급 회복 등에 힘입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글로벌 주식시장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할인(디스카운트) 폭이 커진 상황”이라며 “할인 폭이 커진 만큼 반등 시 탄력도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10월 급락으로 인한 과매도 국면 진입과 3분기 실적 시즌을 통한 기업의 이익 가시성 회복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점진적 주가 복원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 회복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앞선 10월 AI 관련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10월30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3.48%(206.92포인트) 내린 5730.74로 마쳤다. 10월 한 달 낙폭은 16.19%에 달했다.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외국인 수급 공백이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10월 코스피 시장에서 12조23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타법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5조5998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6조365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가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와 앤트로픽 상장 이후 외국인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각으로 11월3일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미국은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증시가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났다”며 “2005년 이후 다섯 차례 중간선거 뒤 12개월간 S&P500은 모두 상승했고 평균 상승률은 8.22%에 달했다”고 말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28일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중간선거는 민주당 우세가 예상된다”며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만으로 증시의 추세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과거 중간선거 이후 주가가 양호했던 경험이 있지만 선거만으로 추세 회복을 단정할 수는 없다”며 “유가, 금리, 신용스프레드 안정과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AI 기업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 이벤트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올해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한 뒤 10월26일(현지시각) 공개 신고서를 내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 시장은 나스닥에서도 가장 엄격한 상장 요건을 적용하는 '글로벌 셀렉트마켓'으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를 맡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관행상 신고서 공개 15일 뒤부터 투자설명회(로드쇼)를 열 수 있어 11월부터는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로픽이 추수감사절(11월26일) 이전 상장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못하는 것은 중간선거와 앤트로픽의 상장 등 11월 예정된 주요 이벤트의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이벤트들이 마무리되는 11월 중하순부터는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앤트로픽과 같은 대형 기술기업이 상장하면 기술주 펀드들은 해당 종목을 편입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팔아야 한다”며 “상장 이후에는 수급 부담이 줄어들고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AI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 등을 11월 증시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앤트로픽 상장을 계기로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글로벌 주식시장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할인(디스카운트) 폭이 커진 상황”이라며 “할인 폭이 커진 만큼 반등 시 탄력도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10월 급락으로 인한 과매도 국면 진입과 3분기 실적 시즌을 통한 기업의 이익 가시성 회복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점진적 주가 복원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낙폭 회복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앞선 10월 AI 관련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10월30일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3.48%(206.92포인트) 내린 5730.74로 마쳤다. 10월 한 달 낙폭은 16.19%에 달했다.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외국인 수급 공백이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10월 코스피 시장에서 12조23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기타법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5조5998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6조365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가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와 앤트로픽 상장 이후 외국인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각으로 11월3일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미국은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증시가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났다”며 “2005년 이후 다섯 차례 중간선거 뒤 12개월간 S&P500은 모두 상승했고 평균 상승률은 8.22%에 달했다”고 말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28일 보고서에서 “11월 미국 중간선거는 민주당 우세가 예상된다”며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지난달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세에 16%가량 하락했다. 사진은 10월30일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다만 선거만으로 증시의 추세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과거 중간선거 이후 주가가 양호했던 경험이 있지만 선거만으로 추세 회복을 단정할 수는 없다”며 “유가, 금리, 신용스프레드 안정과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AI 기업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 이벤트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올해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한 뒤 10월26일(현지시각) 공개 신고서를 내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상장 시장은 나스닥에서도 가장 엄격한 상장 요건을 적용하는 '글로벌 셀렉트마켓'으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주관사를 맡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관행상 신고서 공개 15일 뒤부터 투자설명회(로드쇼)를 열 수 있어 11월부터는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로픽이 추수감사절(11월26일) 이전 상장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를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못하는 것은 중간선거와 앤트로픽의 상장 등 11월 예정된 주요 이벤트의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이벤트들이 마무리되는 11월 중하순부터는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앤트로픽과 같은 대형 기술기업이 상장하면 기술주 펀드들은 해당 종목을 편입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팔아야 한다”며 “상장 이후에는 수급 부담이 줄어들고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AI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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