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의 행장 후보군을 압축했다.

신한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27일 2026년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장과 제주은행장 후보군을 압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자경위는 신한은행장과 제주은행장 1차 압축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다. 선정 규모는 2차 압축후보군(숏리스트)의 2~3배 수준이다.

자경위는 11월 후보자들에 관한 추가 논의를 진행한 뒤 2차 압축후보군을 추린다. 최종후보는 12월 초 추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번 행장 후보군 추천 과정에서는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이 확대됐다.

신한지주 자경위는 앞서 9월21일 자회사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뒤 은행 임추위에 승계후보군 정보를 공유했다.

은행 임추위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향후 전략방향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은행장 후보군을 심의한 뒤 지주 자경위에 추천했다.

자경위는 은행 임추위 추천 후보를 포함해 전체 후보군을 검토한 뒤 1차 압축후보군을 선정했다. 은행 임추위원장은 자경위의 최종 회의에 참여해 은행 임추위 논의 결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지주 자경위가 최종후보를 선정할 때 은행 임추위가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도 추가로 신설했다.

신한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 도입한 은행 임추위의 은행장 후보군 추천 절차는 자회사 이사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주 자경위와 자회사 임추위가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지주 자경위는 이날 신한은행을 비롯해 10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의 심의 기준도 확정했다.

2026년 말 신한금융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전필환 신한캐피탈 대표, 이희수 제주은행장,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대표,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대표, 민복기 신한DS 대표, 김정남 신한펀드파트너스 대표, 임현우 신한리츠운용 대표, 박선배 신한벤처투자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등 모두 12명의 대표 임기가 끝난다.

합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신한자산신탁과 신한리츠운용 통합법인의 대표이사 후보로는 임현우 신한리츠운용 사장이 이미 추천됐다. 신한자산신탁은 2027년 1월 신한리츠운용을 흡수합병한다.

자경위는 2차 압축후보군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이외 평가 절차를 실시해 최종후보를 정한다.

최종 추천된 후보는 각 자회사 임추위 심의와 이사회·주주총회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7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