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아래 이차전지 재활용업체 에너지머티리얼즈가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에 빠지며 휴업에 들어갔다.

28일 GS건설에 따르면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날부터 경북 포항 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전체 직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 GS그룹 계열 이차전지 재활용업체 에너지머티리얼즈가 수익성 악화로 경영난에 빠지며 휴업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블랙파우더를 처리해 금속을 추출하는 공장을 가동해 왔다. 블랙파우더는 폐배터리를 잘게 쪼갠 뒤 열처리한 검은색 분말로 배터리 원료인 리튬과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금속 물질이 들어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대규모 설비 투자에도 공장 가동률이 약 30%에 그쳤다. 전기차 보급 시점과 실제 폐배터리 배출 시점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며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낮아진 가동률 속에서 시설과 인력에 투입되는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며 누적 손실은 약 1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전지 재활용업계의 경영난은 해외 기업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의 배터리 재활용업체 라이사이클은 2025년 5월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미국의 어센드 엘리먼트도 4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직원과 채권자, 고객사, 협력업체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