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이 약 7년 만에 일본 현지 사무소 재설치를 검토하며 해외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보험시장 성숙과 고령화를 경험한 선진시장으로 이 대표는 현지 보험사의 사업 다변화 경험 등을 살펴보며 중장기 성장 전략의 길을 찾는 데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 계열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는 11월 초 도쿄에 합동 사무소를 연다.
위치는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사무소를 운영하는 도쿄 지요다구 이다바시 삼성전자 재팬 빌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사무소를 함께 운영하는 것을 기념하며 건물에서 실무진이 간단한 리셉션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는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사무공간을 합친다. 같은 건물에 삼성화재는 2027년 상반기, 삼성자산운용은 2027년 각각 사무소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금융의 도쿄 공동 거점 구축은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일본 현지에서 연구 및 협업 기반을 확대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삼성그룹은 일본 현지 시장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삼성글로벌리서치는 3월 도쿄에 거점을 마련하고 일본 경제와 산업, 시장·소비자, 사회, 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도쿄 인근 요코하마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연구소를 열고 기술 연구 및 현지 사업체들과 네트워크 형성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특히 삼성화재가 약 7년 만에 일본 현지 거점 재구축을 검토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삼성화재는 1994년 일본에 사무소를 설치했지만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2019년 폐쇄한 바 있다.
그런 삼성화재가 다시 일본시장을 살펴보는 것은 이문화 대표가 추진하는 해외사업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문화 대표는 2024년 3월 취임 이후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현지 사업을 키웠다. 영국 특종보험사 캐노피우스 지분 투자를 확대해 40% 지분을 확보한 2대주주에 오르는 등 해외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문화 대표는 지난해 6월 캐노피우스 지분 추가인수를 발표하며 “단순한 지분 투자 차원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공동 경영과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한 전략적 이정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문화 대표는 올해 1월 2026년 경영계획에서도 해외 사업부문에서 캐노피우스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을 강조했다.
전경은 삼성화재 글로벌투자팀장 상무도 8월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캐노피우스와 사업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 지분 확대 등 구체적 사업 계획은 확정되는 시점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싱가포르 재보험 법인 ‘삼성리(Re)’를 중심으로 재물보험 위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사이버보험·특종보험 등으로 다변화해 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삼성화재의 해외사업 확장 전략이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추진해 온 사업 다변화 전략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 도쿄해상은 2015년 미국 특종보험사 HCC를, 미쓰이스미토모해상은 영국 로이즈 계열 특종 및 재보험사 암린을 각각 인수하며 해외 특종보험 사업을 확대했다.
삼성화재 역시 영국 로이즈 기반 특종보험사 캐노피우스에 지분을 투자하며 해외 특종보험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 보험사들의 해외사업 경험을 살펴보는 것이 삼성화재의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군다나 일본은 한국과 보험시장 구조가 유사하면서도 고령화 등이 먼저 진행된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문화 대표는 일본 사업을 통해 현지에서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와 시장정보를 공유하며 보험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자산운용 및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벤치마킹 사례를 발굴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내년 상반기 사무소 설치를 목표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사무소는 특성상 지점이나 법인과 달리 벤치마킹 사례 발굴과 시장조사 등을 주로 진행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보험시장 성숙과 고령화를 경험한 선진시장으로 이 대표는 현지 보험사의 사업 다변화 경험 등을 살펴보며 중장기 성장 전략의 길을 찾는 데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금융 계열사가 일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금융 계열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는 11월 초 도쿄에 합동 사무소를 연다.
위치는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사무소를 운영하는 도쿄 지요다구 이다바시 삼성전자 재팬 빌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사무소를 함께 운영하는 것을 기념하며 건물에서 실무진이 간단한 리셉션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는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사무공간을 합친다. 같은 건물에 삼성화재는 2027년 상반기, 삼성자산운용은 2027년 각각 사무소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금융의 도쿄 공동 거점 구축은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일본 현지에서 연구 및 협업 기반을 확대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삼성그룹은 일본 현지 시장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삼성글로벌리서치는 3월 도쿄에 거점을 마련하고 일본 경제와 산업, 시장·소비자, 사회, 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 도쿄 인근 요코하마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연구소를 열고 기술 연구 및 현지 사업체들과 네트워크 형성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특히 삼성화재가 약 7년 만에 일본 현지 거점 재구축을 검토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삼성화재는 1994년 일본에 사무소를 설치했지만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2019년 폐쇄한 바 있다.
그런 삼성화재가 다시 일본시장을 살펴보는 것은 이문화 대표가 추진하는 해외사업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이문화 대표는 2024년 3월 취임 이후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현지 사업을 키웠다. 영국 특종보험사 캐노피우스 지분 투자를 확대해 40% 지분을 확보한 2대주주에 오르는 등 해외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문화 대표는 지난해 6월 캐노피우스 지분 추가인수를 발표하며 “단순한 지분 투자 차원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공동 경영과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한 전략적 이정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문화 대표는 올해 1월 2026년 경영계획에서도 해외 사업부문에서 캐노피우스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을 강조했다.
전경은 삼성화재 글로벌투자팀장 상무도 8월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캐노피우스와 사업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 지분 확대 등 구체적 사업 계획은 확정되는 시점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는 영국 특종보험사 캐노피우스 지분투자 등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최근 싱가포르 재보험 법인 ‘삼성리(Re)’를 중심으로 재물보험 위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사이버보험·특종보험 등으로 다변화해 일본·호주 등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삼성화재의 해외사업 확장 전략이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추진해 온 사업 다변화 전략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 도쿄해상은 2015년 미국 특종보험사 HCC를, 미쓰이스미토모해상은 영국 로이즈 계열 특종 및 재보험사 암린을 각각 인수하며 해외 특종보험 사업을 확대했다.
삼성화재 역시 영국 로이즈 기반 특종보험사 캐노피우스에 지분을 투자하며 해외 특종보험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 보험사들의 해외사업 경험을 살펴보는 것이 삼성화재의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에도 참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군다나 일본은 한국과 보험시장 구조가 유사하면서도 고령화 등이 먼저 진행된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문화 대표는 일본 사업을 통해 현지에서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와 시장정보를 공유하며 보험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자산운용 및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벤치마킹 사례를 발굴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내년 상반기 사무소 설치를 목표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사무소는 특성상 지점이나 법인과 달리 벤치마킹 사례 발굴과 시장조사 등을 주로 진행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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