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민 구조와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보고받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 27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소방 헬기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화재 진압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주 중인 주민의 인명 구조 및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며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도 관계기관에 화재 진압과 주민 대피를 위한 긴급 대응을 주문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를 내리고 "소방청은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행정안전부, 경찰청,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은 화재로 인한 주민대피 및 구호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공무원의 현장 활동 시 2차 사고 발생 방지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후 3시49분경 서울 강남 개포동 구룡마을 2지구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2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룡마을은 낡은 임시 건물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변 건물로 불길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대응 단계를 높였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소방당국은 인력 210명과 장비 62대를 동원했으며 소방헬기와 특수장비를 투입해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면서 경찰은 대모지하차도 인근 구룡마을 진입로를 통제했으며 강남구청은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주변 차량은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구룡마을에서는 앞서 올해 1월16일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 165가구 258명이 대피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