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1.0% 성장했다.

▲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0%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항.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8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했던 성장률 0.3%와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치다.

당시 한국은행은 “3분기에는 그동안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률이 0.3%가량으로 소폭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기대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지출항목별로 보면 2026년 2분기와 비교해 수출은 반도체, 기계·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2.3% 늘었다. 수입은 원유,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늘면서 2.4%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줄어 2026년 2분기보다 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모두 늘면서 1.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늘어 0.7%,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하는 기계류가 늘어 4.1% 각각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025년 1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2025년 2분기와 3분기 연속 상승했다. 2025년 4분기 감소로 돌아섰다가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2026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눈높이도 높아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기존에 2026년 연간 성장률을 3.3%로 예상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4%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1.0%를 크게 웃돌았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