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란에서 아반테(엘란트라)를 생산한다.
14일 이란의 파이낸셜 트리뷴지에 따르면 현대차와 이란의 자동차회사 케르만모터스는 엘란트라를 이란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엘란트라는 아반테의 이란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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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는 케르만모터스와 9월부터 케르만 생산시설을 이용해 엘란트라를 생산하기로 계약했다.
이 계약은 케르만모터스가 2004년 액센트를 생산하기 위해 이용했던 계약과 비슷한 방식에 따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만 피로우치 케르만모터스 CEO는 “케르만모터스는 현대차 액센트도 올해 9월에 생산라인을 가동할 것”이라며 “2019년까지 1만 명을 고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케르만모터스와 계약을 맺고 이란의 새해인 첫날인 ‘노루즈’를 맞아 현대차 i10과 i20 등 해치백 모델을 케르만모터스에서 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란은 지난해 1월 핵합의를 이행하면서 해외기업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모하마드레자 네마차데 이란 산업통상광물부 장관은 2월13일 “한국의 자동차회사가 이란 케르만모터스와 협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이란에 진출하기 원하면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을 한국회사에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