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중형세단 SM6에서 브레이크, 제동등, 잠금장치 등의 제작결함이 발견돼 9만 대를 리콜하고 안전기준을 위반해 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국토교통부가 9일 르노삼성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에프엠케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제작, 수입, 판매한 승용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SM6는 브레이크, 제동등, 어린이보호 잠금장치, 워터 펌프 풀리에서 결함이 발견돼 모두 9만4069대가 리콜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리콜이 결정된 SM6 가운데 중복 결함이 발견된 차량이 있어 실제로 리콜되는 차량 수는 9만 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로 리콜되는 차량 수는 현재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SM6의 브레이크 페달 상단에 플라스틱 덮개에서 고정력이 약해 이탈할 경우 브레이크 페달조작을 방해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10월5일부터 2016년 10월24일까지 제작된 SM6 차량 5만110대이다.

SM6는 차체제어장치 오류로 특정조건에서 제동등이 수초 동안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안전기준 제15조 제8항을 위반했다. 르노삼성차는 이 자동차 매출의 1천분의 1에 해당하는 과징금 6억1100 원을 부과받게 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11월26일부터 2016년 11월11일까지 제작된 SM6(LED 장착 사양) 차량 2만2395대이다.

SM6의 어린이보호 잠금장치는 내부 부품결함으로 작동하지 않아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6년 5월19일부터 2016년 8월8일까지 제작된 SM6 차량 1만5938대이다.

SM6의 워터펌프 풀리는 재질불량으로 파손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6년 1월21일부터 2016년 3월19일까지 제작된 SM6(2.0 가솔린엔진 사양) 차량 5626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판매한 랜드로버 이보크 등 4개 차종 승용차는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 연료호스, 연료냉각장치 결함이 발견됐다.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2013년 6월28일부터 2015년 1월12일까지 제작된 랜드로버 이보크 등 2개 차종 모두 1265대이다.

연료호스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2013년 5월1일부터 2015년 6월15일까지 제작된 재규어 XF 837대이다. 연료냉각장치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2014년 12월16일부터 2015년 6월30일까지 제작된 재규어 XE(디젤엔진사양) 85대이다.

에프엠케이가 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S Q4 등 4개 차종에서 저압연료호스 제작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8월22일부터 2015년 1월5일까지 제작된 마세라티 기블리S Q4 등 4개 차종 모두 536대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GLE 350d 4M 등 7개 차종에서 중앙서랍, 자동변속기 조종레버 모듈, 어퍼암 고정너트 결함이 발견됐다.

중앙서랍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2016년 7월21일부터 2016년 8월16일까지 제작된 GLE 350d 4M 등 4개 차종 모두 167대이다.

자동변속기 조종레버 모듈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2016년 7월19일부터 2016년 7월28일까지 제작된 E 300 등 2개 차종 모두 28대이다. 어퍼암 고정너트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2016년 1월6일 제작된 ML 350 BLUETEC 4M 차량 3대이다.

에프씨에이코리아가 판매한 지프 컴패스에서 엔진 내 센서배선 연결단자의 제작불량으로 시동이 안걸리거나 주행 중 엔진이 멈출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6년 6월10일부터 2016년 6월21일까지 제작된 지프 컴패스 차량 48대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르노삼성차(080-300-3000),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재규어 080-333-8289, 랜드로버 080-337-9696), 에프엠케이(1600-0036),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080-001-1886), 에프씨에이코리아(080-365-2470)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면 리콜사항을 우편물 외에 자동차소유자에게 SMS와 이메일로 안내하는 ‘리콜알리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