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발표 앞 중립 투자의견 유지돼, "올해 로보택시 목표 달성 어렵다"

▲ 테슬라가 올해 로보택시 신사업 관련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투자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주행중인 테슬라 '로보택시' 사진.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 주가가 ‘로보택시’ 신사업의 성장성을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해 성과는 투자자들에 실망감을 안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현지시각 21일 “테슬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떨어졌다”며 “투자자들이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 현지시각 22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실적 및 중장기 사업 전망을 발표한다.

배런스는 테슬라 주주들이 실적보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및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한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테슬라 주가가 이러한 신사업의 성장 전망을 반영해 크게 고평가돼 있다는 시각이 많다. 

테슬라는 조만간 미국 내 로보택시 출시 지역 확대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새 버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상세 일정 및 정보도 콘퍼런스콜에서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배런스에 따르면 투자회사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내고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는 일론 머스크의 비전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더욱 넓히는 데 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제프리스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 확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연말까지 출시 확대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불분명하다는 예측도 제시했다.

배런스는 테슬라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로보택시 사업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향후 몇 달 동안 주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일론 머스크가 올해를 사실상 로보택시 신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제프리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30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현지시각 2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55% 떨어진 386.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제프리스는 테슬라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