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해외 생산·유통 거점을 발판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G는 16일 글로벌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이익 구조를 고도화 할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KT&G 방경만 글로벌 경영 성과로 최대 실적, 본업에 신사업 더해 성장성 강화

▲ KT&G 카자흐스탄 제조공장 외경 모습. < KT&G >


KT&G는 현재 해외 공장과 법인지사를 포함해 총 16개의 거점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대만·튀르키예 등 6개국에는 현지 법인을,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유럽·중국 등 5개국에는 지사를 설립했다. 글로벌 제조공장도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신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신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제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650억 개비다.

방경만 KT&G 대표이사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해외 현지 밸류체인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방 사장은 취임 뒤 본원적 경쟁력을 강조하며 현지 생산과 유통 모든 과정의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방 사장은 인도네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등을 직접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과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 등 현장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KT&G는 2025년 1월 튀르키예 공장 증설을 마치고 같은 달 우즈베키스탄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4월에는 카자흐스탄 신공장 준공, 주요 권역 생산 거점 구축 등 지역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운영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KT&G는 이런 글로벌 인프라 확장 전략이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KT&G는 현재 몽골과 타지키스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초슬림 담배 브랜드 '에쎄', 대만에서는 '보헴' 등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KT&G의 2025년 매출은 6억5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3천억 원을 넘어섰다. 동시에 해외 궐련 매출이 국내 궐련 매출액을 추월했다.

해외법인 매출과 판매량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2064억 원에 그쳤던 해외 판매법인 매출은 2024년 7132억 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103억 개비에서 219억 개비로 늘어났다.

KT&G는 자본시장과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KT&G는 지난해 해외 사업 호조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상향 제시했다. 실제 KT&G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년 전보다 11.4%, 13.5% 늘었다.

KT&G 관계자는 "이번 최대 실적은 직접사업 확대 등 회사의 체계적인 해외사업 고도화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신사업 추진 등 성장을 이어나가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제고에 힘써 성과를 거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