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 선임 절차를 뒤로 미루면서 윤병운 대표이사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몰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이끌고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을 눈앞에 둔 만큼 연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농협중앙회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윤 사장의 연임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6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분간 윤병운 사장 체제를 유지한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이사회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일정을 잠정 보류하고 지배구조 체제 전환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추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체제를 확정한 뒤 다시 임추위를 열어 해당 지배구조에 걸맞는 숏리스트를 구성하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대표를 선임한다는 것이다.
대표 인선이 보류된 이유는 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가 윤 사장 임기가 만료된 이달 초부터 공동대표 및 각자대표 등으로 지배구조 체제 전환을 제안하면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사업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시장 환경 변화가 컸다 보니 지배구조 체제 타당성을 점검하자는 대주주 제안이 있었다”며 "다음 이사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병운 사장은 이달 1일 2년 임기가 만료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윤 사장의 연임 혹은 새로운 사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바라봤지만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초 윤 사장 연임의 핵심 변수로 꼽혔던 IMA(종합투자계좌) 인가를 사실상 직접 확정하면서 ‘연임 명분’을 확실히 굳혔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IMA 최종 인가까지 1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 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IMA는 자기자본의 최대 300% 수준까지 운용 자산을 늘릴 수 있어 증권사가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올해부터 ‘연속 2개 결산기 자기자본 8조 원 유지’로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NH투자증권이 최종 IMA 인가를 받으면 먼저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후발 주자들과 최소 2년 이상 격차를 벌리는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IMA는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야 하는 만큼 NH투자증권에서 기업금융(IB) 사업을 키워낸 주역으로 불리는 윤병운을 적임자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적 측면에서 윤 사장은 이미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1조315억 원을 올렸다. 2024년보다 50.2% 늘어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2025년 순이익 1조 원 넘긴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2조135억 원), 미래에셋증권(1조5936억 원), 키움증권(1조1149억원), 삼성증권(1조84억 원) 등 5곳뿐이다.
윤 사장은 최근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추진하는 굵직한 공개매수 거래를 잇달아 수임하면서 지난해 금융사고 이슈를 털어내고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로부터 5천 억 원 규모 에코마케팅 공개매수를 수임한데 이어 2월 글로벌 EQT파트너스가 추진하는 약 2조2천억 원 규모 더존비즈온 공개매수 자문도 맡았다. 이는 국내 공개매수 사상 최대 규모다.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점도 윤병운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을 높인다.
정부는 9일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의 비위를 적발해 수사 의뢰를 했는데 이에 따라 중앙회의 영향력은 크게 약해졌다.
윤 사장은 2024년 3월에도 농협중앙회의 인사 개입 논란을 딛고 대표에 올랐다.
당시 윤 사장은 농협중앙회 측 추천 인사와 경쟁을 벌였다. 애초 농협중앙회 입김에 밀리는 분위기였으나 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의 금융지주·계열사 인사 개입과 지배구조 전반 점검에 나서자 최종 후보군이었던 경쟁자를 제치고 NH투자증권 대표에 올랐다.
윤 사장은 NH투자증권 IB사업부 총괄대표 등을 지낸 내부출신으로 당시 외부출신과 경합을 벌였다.
현재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후보로는 윤 사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측 인사인 배경주 전 자산관리전략총괄 전무, 권순호 전 OCIO사업부 대표 등 3명이 임추위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가 지분 57.54%를 보유한 농협금융 계열사로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제외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의 건’ ‘정관일부변경의 건’ 등을 안건으로 다룬다. 김민정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대표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이끌고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을 눈앞에 둔 만큼 연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NH농협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 제안으로 인해 연임을 확정짓지 못한 채 직무 수행을 이어가게 됐다.
NH투자증권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농협중앙회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윤 사장의 연임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6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당분간 윤병운 사장 체제를 유지한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이사회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일정을 잠정 보류하고 지배구조 체제 전환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추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체제를 확정한 뒤 다시 임추위를 열어 해당 지배구조에 걸맞는 숏리스트를 구성하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대표를 선임한다는 것이다.
대표 인선이 보류된 이유는 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가 윤 사장 임기가 만료된 이달 초부터 공동대표 및 각자대표 등으로 지배구조 체제 전환을 제안하면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사업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시장 환경 변화가 컸다 보니 지배구조 체제 타당성을 점검하자는 대주주 제안이 있었다”며 "다음 이사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병운 사장은 이달 1일 2년 임기가 만료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윤 사장의 연임 혹은 새로운 사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바라봤지만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윤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초 윤 사장 연임의 핵심 변수로 꼽혔던 IMA(종합투자계좌) 인가를 사실상 직접 확정하면서 ‘연임 명분’을 확실히 굳혔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IMA 최종 인가까지 18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 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IMA는 자기자본의 최대 300% 수준까지 운용 자산을 늘릴 수 있어 증권사가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올해부터 ‘연속 2개 결산기 자기자본 8조 원 유지’로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NH투자증권이 최종 IMA 인가를 받으면 먼저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후발 주자들과 최소 2년 이상 격차를 벌리는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IMA는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야 하는 만큼 NH투자증권에서 기업금융(IB) 사업을 키워낸 주역으로 불리는 윤병운을 적임자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적 측면에서 윤 사장은 이미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1조315억 원을 올렸다. 2024년보다 50.2% 늘어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2025년 순이익 1조 원 넘긴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2조135억 원), 미래에셋증권(1조5936억 원), 키움증권(1조1149억원), 삼성증권(1조84억 원) 등 5곳뿐이다.
윤 사장은 최근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추진하는 굵직한 공개매수 거래를 잇달아 수임하면서 지난해 금융사고 이슈를 털어내고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로부터 5천 억 원 규모 에코마케팅 공개매수를 수임한데 이어 2월 글로벌 EQT파트너스가 추진하는 약 2조2천억 원 규모 더존비즈온 공개매수 자문도 맡았다. 이는 국내 공개매수 사상 최대 규모다.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점도 윤병운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을 높인다.
▲ 윤 사장은 지난해 NH투자증권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정부는 9일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의 비위를 적발해 수사 의뢰를 했는데 이에 따라 중앙회의 영향력은 크게 약해졌다.
윤 사장은 2024년 3월에도 농협중앙회의 인사 개입 논란을 딛고 대표에 올랐다.
당시 윤 사장은 농협중앙회 측 추천 인사와 경쟁을 벌였다. 애초 농협중앙회 입김에 밀리는 분위기였으나 금융당국이 농협중앙회의 금융지주·계열사 인사 개입과 지배구조 전반 점검에 나서자 최종 후보군이었던 경쟁자를 제치고 NH투자증권 대표에 올랐다.
윤 사장은 NH투자증권 IB사업부 총괄대표 등을 지낸 내부출신으로 당시 외부출신과 경합을 벌였다.
현재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후보로는 윤 사장을 비롯해 농협중앙회측 인사인 배경주 전 자산관리전략총괄 전무, 권순호 전 OCIO사업부 대표 등 3명이 임추위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가 지분 57.54%를 보유한 농협금융 계열사로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제외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의 건’ ‘정관일부변경의 건’ 등을 안건으로 다룬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