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채권 금리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기준금리 동결 구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채권시장 3년물 금리는 당분간 3% 수준에서 하단이 강해지고 3.25%선에서는 상단이 강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국내 채권 금리 박스권 흐름 전망, 유가 변수에 금리 상단 압력"

▲ 국내 채권시장이 당분간 3% 선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대응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됐다.

이는 국제유가를 배럴당 70달러 선까지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수입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상방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채권시장은 국제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반기 가운데 수시로 약세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안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국제유가 변동성에 따른 금리 상방 압력이 수시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유가 급등이 실질구매력 훼손과 내수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환경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할 수 있지만 동시에 경기 둔화를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금리 인하 기대도 제약하면서 금리 동결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분할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