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HD현대중공업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15.36% 상승한 35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2.94% 높은 31만5천 원에 출발해 빠르게 급등한 뒤 완만한 오름폭을 유지했다. 한때 35만5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거래량은 134만6565주로 전날의 5.5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31조3369억 원으로 4조17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1위를 유지했다.

외국인투자자가 763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4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0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조선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신규법안이 발의되자 수혜 기대감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리, 존 커티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지난 5일 발의한 법안 2건의 내용이 전날 공개됐다.

미국은 그간 외국 조선소에서 자국 해군용 함정을 건조하는 것을 금지해 왔으나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일정 조건을 갖춘 동맹국에 한해 건조가 가능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선 이후 미 해군 개혁을 강조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63%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7% 오른 2548.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이앤티씨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제이앤티씨 주가는 전날보다 22.03% 오른 2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66% 높은 2만2850원에 횡보세를 유지하다 오후 2시 즈음부터 크게 올랐다.

거래량은 783만1226주로 전날의 4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조6024억 원으로 29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권 밖에서 28위로 올라섰다.

기관이 73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7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제이앤티씨와 관련한 특별한 호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증권가에서는 제이앤티씨가 올해 중국 고객사와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거란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44%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4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에코프로, 펩트론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0% 하락한 745.18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