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70%(1.84달러) 오른 69.9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OPEC+ 감산 연장 가능성에 중동 분쟁 재점화 우려 겹쳐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 정제설비.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49%(1.79달러) 오른 배럴당 73.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고 말했다.

OPEC+는 앞서 지난 1일로 계획됐던 정례 회의를 5일로 연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에 있을 증산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에 따르면 OPEC+는 내년 초로 계획했던 증산을 한 차례 더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임시 휴전에 합의한 상황이나 양측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휴전이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휴전에 합의했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공동 국경지대에서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3일(현지시각) 공식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와 정전 협정이 깨진다면 레바논 정부 시설들도 공격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