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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깜짝실적에도 주가 밋밋, 월가는 AI 기대에 목표주가 '폭풍 줄상향'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11-22 16: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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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증권사들이 이례적으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한껏 올라간 시장의 눈높이로 실적 발표 이후 밋밋한 흐름을 보였는데 향후 주가 탄력성을 회복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엔비디아 깜짝실적에도 주가 밋밋, 월가는 AI 기대에 목표주가 '폭풍 줄상향'
▲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냈으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0.5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간외거래에서는 오히려 0.52% 하락하면서 주가가 145달러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냈음에도 투자자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351억 달러, 영업이익 23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0.81달러를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93.6%, 101.4%, 101.2% 각각 늘었다. 시장 전망치도 각각 5.5%, 6.3%, 9.1% 웃돌았다.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이 308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2.2%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도 5.7% 상회하면서 고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사업부문에서도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엔비디아가 자체 제시한 4분기 실적 전망도 기존 시장 전망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이유로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점이 꼽힌다.

그동안 엔비디아가 보였던 주가상승률, 이익상승률 등이 극적인 수준이었던 만큼 4분기 실적 전망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훌쩍 웃돌길 바랬다는 것이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0.5% 상승하며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는 깜짝실적의 정도가 크지 않고 실적 전망치의 커다란 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자극적 수치에 익숙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졌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이례적 수준으로 빠르게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기업 실적이 발표된 뒤 증권가에서 분석과 목표주가를 담은 보고서가 나오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경우 3분기 실적이 나온 지 거의 하루 사이에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증권사들이 거의 2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월가 증권가 연구원들은 현재와 향후 엔비디아 실적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 평가를 한다고 볼 수 있다.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증권사로는 JP모건(155달러->170), 골드만삭스(150->165), 바클리(145->160), 미즈호(165->175), 니덤(145->160), 벤치마크(170->190), 윌리엄스타인(167->169), 아르거스(150->175), 제프리스(150->185), CFRA(160->165), 시티(170->175), 베어드(150->190), 로젠블랏(200->220) 등이 있다.

이 밖에 웰스파고(165->185), 웨드부쉬(160->175), 트루이스트(148->167), TD코웬(165->175)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심지어 기존에 투자의견 ‘중립’을 매기며 엔비디아에 비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받던 DA데이비슨도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135달러로 50% 상향조정했다. 

도이체방크도 엔비디아 중립 의견을 유지하며 여전히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지만 목표주가는 115달러에서 140달러로 높여 잡으며 상향조정 행렬에 동참했다.
 
엔비디아 깜짝실적에도 주가 밋밋, 월가는 AI 기대에 목표주가 '폭풍 줄상향'
▲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과는 달리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빠르게 높여잡고 있다. 사진은 월가의 뉴욕증권거래소.

그 결과 나스닥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기준 엔비디아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목표주가의 평균치)는 실적 발표 직전 150달러 수준에서 현재 173.59달러까지 올랐다.

이들 월가 증권사는 AI주로서 엔비디아의 1등 지위가 앞으로도 공고할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AI용 반도체 신제품 블랙웰에 대한 향후 수요가 탄탄할 것이 유력하므로 엔비디아를 저가 매수해야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제프리스의 블레인 커티스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시장의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에 시달릴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블랙웰 칩을 바탕으로 한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므로 현재가 매수 시점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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