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KT&G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KT&G 주가는 전날보다 12.95%(1만3400원) 오른 1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2주 신고가를 썼다.

주가는 전날보다 1.93%(2천 원) 높은 10만5500원에 출발해 완만히 오르다 장마감 직전 급등했다. 

거래량은 38만4004주로 전날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5조2346억 원으로 1조75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8위를 유지했다.

기관투자자가 41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밸류업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T&G는 이날 3천억 원대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마쳤다고 공시했다. 애초 11월8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한 달 가량 앞당겨 매입을 마무리했다.

자사주 매입에 투입된 자금은 3854억 원으로 기존에 예상됐던 3372억 원보다 500억 원 가량 늘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78% 상승했다. 16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3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현대차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9%(4.80포인트) 상승한 2599.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펩트론 주가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펩트론 주가는 전날보다 20.00%(1만2200원)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4.10%(2500원) 높은 6만35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거래량은 525만2893주로 전날보다 15%가량 줄었다. 시총은 1조5121억 원으로 25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권 밖에서 30위로 올랐다.

외국인이 73억 원어치를, 기관이 5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2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꿈의 다이어트약’이라 불리는 ‘위고비’가 15일 국내에 출시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15일 국내 출시를 앞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비만치료제’를 꼽았다.

관련 종목으로는 펩트론과 올릭스, 애니젠, 대봉엘에스, 인벤티지랩, 블루엠텍 등을 제시했다.

펩트론은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와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약물 지속시간을 늘리는 펩트론의 기술에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61% 상승했다. 1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알테오젠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5%(2.76포인트) 낮은 775.48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