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3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보다 19.78%(11만 원) 오른 6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8.71%(1만4천 원) 높은 66만 원에 출발해 횡보세를 보였다. 한때 52주 신고가인 69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58만2154주로 전날의 7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가총액은 13조7883억 원으로 2조27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 밖에서 29위로 올랐다.

기관투자자가 336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8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이 함께 지분 추가 취득을 위한 주식 공개매수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약 2조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 약 7~14.6%를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공개매수 가격은 66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날 고려아연 종가(55만6천 원)보다 18.7% 높은 값이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95% 상승했다. 23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3%(3.32포인트) 상승한 2575.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K이노엔이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K이노엔 주가는 전날보다 6.56%(2950원)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0.56%(250원) 높은 4만5250원에 출발해 줄곧 우상향했다.

거래량은 61만1199주로 전날의 2.4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조3584억 원으로 8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0위 밖에서 30위로 올랐다.

외국인이 32억 원어치를, 기관이 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5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제약바이오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종양학회(ESMO)가 열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 암 학회(AACR)·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여겨진다.

하나증권은 이날 “세계 3대 암 학회로 여겨지는 ESMO가 열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가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ESMO 2024’를 꼽았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63% 상승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1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보로노이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0%(2.17포인트) 높은 733.20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