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GA솔루션즈가 부동산 토큰증권(STO) 플랫폼에 투자했다.

SGA솔루션즈는 2002년 설립된 IT보안 전문기업이다. 2015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SGA솔루션즈는 18일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는 ‘펀블’의 지분 26.8%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펀블은 전자증권법을 적용한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청산 등을 수행한 국내 최초의 기업이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를 토큰증권으로 발행·유통·청산한 바 있다.

펀블의 토큰증권 플랫폼에서는 상업용 부동산을 '디지털 자산증권(DAS)' 형태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수익을 거두고 배당을 받을 수 있다. 

SGA솔루션즈는 펀블 인수를 계기로 회사의 블록체인 기술 및 보안 솔루션을 결합한 토큰증권(STO)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GA솔루션즈는 △자체 블록체인 솔루션 ‘루트체인(RootChain)’을 적용한 보안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또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한 금융 시스템 운영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BCG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토큰증권 시장의 가치는 2024년 34조 원에서 2030년에는 367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 말 한국거래소에 토큰증권 발행 시장을 개설을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새로 지정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다양한 토큰증권 상품의 장내 유통이 시작된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이사는 “이번 지분 인수는 법제화를 앞두고 있는 토큰증권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다”며 “두 회사가 보유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별화 된 플랫폼을 구축해 토큰증권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고 혁신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