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열린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도로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우수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 및 활성화를 장려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5개 기술 분야 유관기관들이 경연을 주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부터 스마트건설 챌린지에 참가했다. 지난해 최다 혁신상 수상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을 해냈다. 

올해 수상작인 ‘도로 생애주기 관리 자동화 플랫폼’ 기술은 무인 드론이 취득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분석 및 활용하여 도로 인프라 생애주기(설계·시공·운영) 전 과정 관리를 자동화한 프로그램이다.

현대건설은 작업 투입 인력 감소와 공기 단축을 비롯해 품질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상기술은 첨단장비와 인공지능(AI) 영상분석기술을 결합해 건설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무인드론 제어·운용 자동화 △드론 영상 실시간 모니터링 △공간정보 기반 시공현황 관리 △스마트글래스 활용 원격관제 △인공지능 영상분석기술 활용 품질(균열·결함)관리 자동화 등이 있다.

설계단계에서 무인 드론을 이용한 주변 지형 3D 모델링을 통해 토공량 분석 및 시공계획 등을 수립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시공단계에서는 도로 현장의 모든 구간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주기적 데이터 취득을 통해 공사이력을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해 현장 현황을 원격으로 공유하고 현장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 가상 시공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 적합성 판단도 가능하다. 시설물 점검 때에는 드론 기반의 데이터를 AI 영상분석 기술과 연계해 균열을 자동으로 검출 및 분석하는 등 실시간으로 품질 관리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경주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 현장에 시범 적용해 전체 공사 현장의 품질·안전관리 수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주 혁신원자력연구단지 구축공사 등의 현장에도 활용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23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건설 로보틱스를 비롯한 스마트 안전·품질관리 기술 등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며 일반인도 스마트 기술을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