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양광업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고효율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협력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1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과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과 상호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화학연구원과 상용 태양전지의 에너지 한계효율을 뛰어넘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 기술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1976년 설립돼 화학 관련 기술개발과 산업체 기술이전, 화학 전문인력 양성 담당 등 국가 화학산업 발전을 선도해왔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양이온 2개와 음이온 1개가 결합된 3차원 결정 구조를 가지며 짧은 파장의 빛(자외선 등)을 잘 흡수해 긴 파장의 빛(적외선 등)을 흡수하는 실리콘을 보완해준다. 탠덤(다중접합) 태양전지란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한 겹 더 배치해 태양빛 흡수 효율을 크게 높이는 태양전지다.

이와 더불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5월 헤테로정션태양전지(HJT)와 태양광모듈 양산 기술개발을 위한 국책과제를 주관하며 연구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헤테로정션태양전지는 성능이 뛰어난 결정질 실리콘 앞뒷면에 경제성을 갖춘 비결정 실리콘을 한 겹씩 코팅해 발전효율을 높여준다. 제조공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단위면적당 발전량이 가장 많아 도심 고층빌딩이나 전기차 등 태양광 면적이 한정된 경우에도 활용성이 높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일반적인 상용 실리콘 태양광 패널에서 요구되는 넓은 면적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다양한 연구개발이 필요한데 이번 한국화학연구원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선진 연구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통해 해당 기술 상용화를 위한 지속적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