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G모빌리티가 8월 월간 최다 수출 실적을 한 달 만에 경신하며 국내 판매 부진을 벌충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을 늘렸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8월 내수와 해외 판매실적이 모두 뒷걸음쳤다. 특히 내수 판매에선 모든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었다.

◆ KG모빌리티 8월 한 달 만에 최다 수출 기록 재경신, 국내 판매 후퇴 벌충

KG모빌리티는 8월 국내에서 3903대, 해외에서 6920대 등 모두 1만823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8월보다 국내판매는 43.6% 줄었고, 수출은 84.4% 증가했다. 수출은 9년 만에 월간 최다 실적을 기록했던 7월(6805대) 실적을 한 달 만에 다시 경신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4% 늘었다.

내수 판매를 살펴보면 8월 토레스는 1592대, 렉스턴스포츠는 1310대가 판매됐다. 2022년 8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56.2%, 38.2% 줄었다.

티볼리는 639대, 렉스턴은 242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티볼리는 2.4% 늘었고 렉스턴은 25.8% 줄었다.

코란도는 전년동기보다 44.2% 줄어든 120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8월 렉스턴스포츠는 1년 전보다 98.7% 늘어난 1896대가 선적돼 브랜드 최다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토레스는 1763대가 수출됐다. 2022년 8월에는 3대가 수출됐다.

티볼리는 1171대, 렉스턴은 1126대가 수출됐다. 지난해 8월보다 티볼리는 31.7%, 렉스턴은 44.0% 늘었다.

코란도는 950대, 코란도 이모션은 14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1년 전보다 각각 8.8%, 73.1% 줄었다.

◆ 한국GM 8월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 호조에 전체 판매량 늘려, 내수는 뒷걸음

한국GM은 8월 내수 3297대, 수출 2만8419대 등 모두 3만171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2년 8월보다 내수판매는 8.2% 줄었고, 수출은 94.4% 늘었다.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는 74.2% 증가했다.

내수 판매에서 레저용차량(RV)을 보면 4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8월 한 달 동안 2129대 판매되며 내수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674대, 볼트 EUV(전기스포츠유틸리티 차량)는 209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 트레일블레이저는 29.6% 줄었고, 볼트 EUV는 5.0% 늘었다.

트래버스는 1년 전보다 81.0% 줄어든 63대가 팔렸고, 올해 2월 판매를 시작한 GMC 시에라는 38대가 판매됐다.

이쿼녹스는 22대, 타호는 13대가 국내에서 팔렸다.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각각 89.7%, 55.2% 줄었다.

승용차 모델은 볼트EV만 남아 8월 1년 전보다 76.6% 줄어든 2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는 콜로라도가 120대 팔려 2022년 8월보다 판매량이 38.1% 줄었다.

수출에서는 2월 말 첫 선적을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만9698대 판매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GX와 합쳐 모두 8721대가 수출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7% 늘었다.

◆ 르노코리아 내수 수출 모두 뒷걸음, 국내 모든 모델 판매량 크게 줄어

르노코리아는 8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1502대, 6912대 판매했다. 2022년 8월보다 국내판매는 62.0%, 해외판매는 9.9% 줄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7.6% 줄어든 8414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는 8월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모델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크게 꺾였다.

국내 판매를 보면 QM6가 68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8월보다 판매량이 68.8% 줄었다.

8월 XM3는 629대, SM6는 188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XM3는 51.7%, SM6는 56.6% 감소했다.

해외판매에서는 XM3가 6333대, QM6가 500대 팔렸다. 2022년 8월보다 XM3는 6.1% 늘었고 QM6는 68.8% 감소했다.

8월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는 79대가 해외에서 판매돼 1년 전보다 수출량이 24% 줄었다. 허원석 기자